아이유 누른 양다일? 라이머 반박 "스태프 노고 훼손"[종합]

공미나 기자  |  2019.12.02 09:55
/사진제공=브랜뉴뮤직


가요계가 또 한번 음원 사재기 이슈로 시끌한 가운데, 이번엔 가수 양다일이 갑작스러운 차트 1위의 주인공이 되며 의혹의 시선을 받고 있다.

양다일은 지난 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김나영과 함께 부른 새 싱글 '헤어진 우리가 지켜야 할 것들'을 발매했다. 이 곡은 발매 직후 음원 사이트 멜론 기준 실시간 차트 16위에 진입하더니, 한 시간 단위로 꾸준히 순위가 상승했다.

결국 이 곡은 2일 오전 0시 아이유의 'Bluming'(블루밍) 애니메이션 영화 '겨울왕국2' OST 'Into the Unkwon'(인투 더 언노운)을 제치고 차트 1위에 올라섰다. 같은 날 오전 9시 현재도 '헤어진 우리가 지켜야 할 것들'은 1위를 기록 중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 곡의 1위 진입을 두고 석연치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렇다 할 홍보 없이 발매 직후 1위를 기록한다는 것이 이례적이라는 것.

특히 아이유와 '겨울왕국2'를 제친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절대적인 음원 강자로 손꼽히는 아이유는 대형 공연장에서 4개 도시 투어를 돌 만큼 팬덤과 대중성을 겸비한 가수로 통한다. '겨울왕국2' 또한 개봉 11일째 박스오피스 정상 가도를 달리며, 누적 관객 850만 명을 넘어설 만큼 뜨거운 인기를 보이는 상황이다.

이 같은 의혹이 번지자 브랜뉴 뮤직 수장 라이머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브랜뉴뮤직은 절대 떳떳하지 못한 행위를 하지 않는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오랜 시간 천천히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 온 다일이와 그 시간 동안 함께 고생해 준 전 브랜뉴뮤직 스태프의 노고를 훼손하는 언행은 더 이상 용납하지 않고 선처 없는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강경 대응까지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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