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전' 김소현 "장동윤은 '인싸'..열정 넘쳐"(인터뷰②)

KBS 2TV 월화드라마 '조선로코 녹두전' 동동주 역의 김소현 인터뷰

압구정=이건희 기자  |  2019.12.02 13:09
김소현./사진제공=이엔티스토리


배우 김소현(20)이 '조선로코 녹두전'서 호흡을 맞춘 장동윤, 강태오에 대한 호흡을 밝혔다.

김소현은 2일 오전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열린 KBS 2TV 월화드라마 '조선로코 녹두전'(극본 임예진·백소연, 연출 김동휘·강수연, 이하 '녹두전') 종영 인터뷰에서 극중 자신과 연인 호흡을 맞춘 장동윤에 대해 "촬영 시작 전 오랜 기간 만났다. 성격 자체가 '인싸'였다, 그래서 친해지는 데 수월했고, 나이 차이가 있었지만, 허물 없이 지낼 수 있는 관계가 됐다"고 전했다.

그는 "진짜 친구처럼 대화도 하고, 그렇게 호흡을 맞추려 노력했다. 서로 동주와 녹두의 케미스트리를 살리고자 하는 마음이 커서 다행이었다"고 설명했다.

김소현은 장동윤의 첫 사극 도전과 관련해 "상대적으로 제가 사극을 조금 더 해왔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을 도와주자'라는 마음이었다. 그래서 불편하거나, 맞춰볼 부분에 대해 함께 하면서 도움을 준 것 같다"며 "(장)동윤 오빠가 워낙 열정이 넘쳐서 현장에서 저도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떠올렸다.

김소현./사진제공=이엔티스토리

'녹두전'에서 장동윤만큼, 김소현에게 떼놓을 수 없는 배우가 있다. 바로 율무 역의 강태오다. 율무는 동주에게 집착 같은 사랑으로 주위 사람들을 아프게 했다.

김소현은 "(강)태오 오빠가 첫 인상이 강하고 세보였다. 그런데 사실은 여린 감성이 있었다. 역할에도 잘 몰입했다. 그 후 서로 많이 놀리기도 했다. 율무가 극 중에서 저한테 시련을 많이 줘서 '혐오하는 눈빛으로 보지 말아달라'고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김소현은 율무 같은 해바라기 캐릭터와 연애를 하는 것이 어떠냐는 질문에 "저는 쌍방이 되어야 한다. 율무의 마음은 진심이고, 진지하지만, 표현이 잘못됐다. 너무 강압적이고, 동주는 배려하더라도, 주변 사람들을 아프게 한다"며 다시 한번 선을 그었다.

한편 '녹두전'은 미스터리한 과부촌에 여장을 하고 잠입한 전녹두(장동윤 분)와 기생이 되기 싫은 반전 있는 처자 동동주(김소현 분)와 펼치는 발칙하고 유쾌한 조선판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김소현은 극중 과부촌 옆 기방에 사는 여자 동동주 역을 맡았다. 동동주는 기방 출신이지만, 기생은 되기 싫어했고, 과부촌에 우연히 들어온 여장남자 전녹두와 티격태격 케미를 통해 결혼까지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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