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현 "학생役 20살 땐 걱정..지금은 아냐"(인터뷰③)

KBS 2TV 월화드라마 '조선로코 녹두전' 동동주 역의 김소현

압구정=이건희 기자  |  2019.12.02 13:10
김소현./사진제공=이엔티스토리


배우 김소현(20)이 교복을 벗고 성인 연기자 역할만을 고집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김소현은 2일 오전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KBS 2TV 월화드라마 '조선로코 녹두전'(극본 임예진·백소연, 연출 김동휘·강수연, 이하 '녹두전')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녹두전'은 미스터리한 과부촌에 여장을 하고 잠입한 전녹두(장동윤 분)와 기생이 되기 싫은 반전 있는 처자 동동주(김소현 분)가 펼치는 발칙하고 유쾌한 조선판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김소현은 '녹두전'에서 광해군(정준호 분)을 죽이려고 하는 과부촌 옆 기방에 사는 여자 동동주 역을 맡았다. 동동주는 기방 출신이지만, 기생은 되기 싫어했고, 과부촌에 우연히 들어온 여장남자 전녹두(장동윤 분)와 티격태격 케미를 통해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으며, 해피엔딩의 주인공이 되는 인물이다.

이날 김소현은 학생 역할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아역 출신 배우이기 때문에, 성인 역할에 더욱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클 듯 했다. 김소현은 "학생 역할에 대한 부담이 없냐"는 질문에 "사실 제가 20살이 됐을 때에는 '이제는 교복을 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교복을 입으면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 같았다"고 인정했다.

김소현./사진제공=이엔티스토리

하지만 이내 김소현은 "제가 아무리 성숙해 보이려 해도, 저는 아직 갓 20살을 넘겼을 뿐이다. 시간이 해결해준다고 생각한다"며 나름의 소신을 전하며 "20대 초반에 교복을 입고 예쁜 모습을 남겨보고 싶다"는 나름의 바람도 전했다.

김소현의 이런 마음이 반영되서였을까. 김소현은 2019년 넷플릭스 드라마 '좋아하면 울리는'에서 교복을 입고 대중들과 만났다. 이후 오는 2020년 방영 예정인 '좋아하면 울리는2'로 돌아올 예정이다. 지난 10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좋아하면 울리는2' 제작 소식을 직접 알리기도 했다.

과연 김소현이 '좋아하면 울리는2'에서는 또 어떤 모습으로 대중들과 만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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