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잠 못 잤다는 김보경 "포항전 몇 번이나 돌려봤다"

그랜드힐튼서울(홍은동)=이원희 기자  |  2019.12.02 15:28
김보경. /사진=뉴스1
울산 현대의 에이스 김보경(30)의 얼굴에 아쉬움이 묻어났다.

울산은 지난 1일 울산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8라운드 최종전 포항 스틸러스와 홈경기에서 1-4로 패해 우승컵을 놓쳤다. 이 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정상에 오를 수 있었는데 마지막 관문에서 주저앉으며 준우승에 올랐다. 울산은 23승 10무 5패(승점 79·71득점)로 전북 현대(승점 79·71득점)와 승점이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1점 밀려 고개를 숙였다.

우승을 놓친 다음날(2일) K리그 시상식에서 만난 김보경은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다. 한 발만 디뎠으면 좋은 결과가 있었을 텐데 그러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 전날 경기를 마치고 자려고 했는데 잠이 오질 안 왔다. 전날 경기를 몇 번씩 돌려봤는데 많이 아쉬웠다. 두세 시간 정도 누워 있었다"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보경은 MVP 후보로 꼽힌다. 전북의 문선민(27)과 경쟁하는 모양새다. 김보경은 올 시즌 35경기에 출전해 13점 9도움, 문선민은 32경기에서 10골 10도움으로 활약했다. 개인 기록에서는 김보경이 약간 앞서고 있지만, 문선민은 '우승'이라는 플러스 점수를 받는다.

김보경은 MVP 수상에 대해 "MVP를 받기 위해서는 우승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포항전 이후 MVP 생각은 거의 안 하고 있다. 전북의 문선민 선수가 욕심을 내는 것 같은데, 좋은 활약을 보여준 만큼 MVP를 받는다면 축하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경과 문선민은 2019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풋볼 챔피언십 명단에 함께 이름을 올렸다. 김보경은 "대표팀에 좋은 윙어들이 많이 있다. 문선민을 상대했을 때 위협적인 선수라는 것을 느꼈다. 동아시아컵에서 함께 뛴다면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울산에 와서 공격 포인트를 많이 기록했고, 장점도 많이 키울 수 있었다. 많은 능력을 보였다는 점에서 좋은 경기력을 한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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