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전북 문선민 "공격포인트 20·우승 목표 이뤄내 뿌듯"

그랜드힐튼서울(홍은동)=이원희 기자  |  2019.12.02 16:17
문선민. /사진=뉴스1
전북 현대의 문선민(27)이 올 시즌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문선민은 2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19 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공격포인트 20개, 또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이 목표였는데 이뤄내 기쁘다. 자부심 갖고 열심히 노력해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 팀도 극적으로 우승하게 됐다. 목표를 다 이룬 것 같아 기쁘다"고 하하 웃었다.

문선민은 올 시즌 32경기에서 10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전북도 1일에 열린 강원FC와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성적 22승 13무 3패(승점 79)로 울산과 승점이 같았지만, 다득점 부문에서 전북(72득점)이 울산(71득점)에 1점 앞섰다. 덕분에 문선민은 올 시즌 유력한 MVP 후보로 꼽히고 있다.

문선민은 "좋은 성적을 올린 선수들이 많았다. 행운이 따른다면 MVP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저는 MVP 보다 팀 우승이 먼저라고 생각했다. 그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운 시즌"이라며 "(MVP를 받게 된다면) 실감이 안 날 것 같다. 해외에서 선수생활을 해보고 최정상을 목표로 K리그에 왔는데, 우승 목표를 달성해 뿌듯하다. 자만심 가지지 않고 더 좋은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다음 시즌 상주 상무에서 뛰는 문선민은 "전북 팬들에게 약속했듯이 1년 반 동안 기량을 유지한 채 잘 다녀와 전북에 복귀하는 것이 제 목표"라며 "매년 새해 해맞이를 보며 목표를 얘기했다. 아직 내년 목표에 대해선 생각 안 하고 있다. 시즌을 마쳤으니 마음 편히 푹 쉬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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