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웅인이 조여정 곁에서 기생하겠다는 남다른 포부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정웅인은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서울 신도림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KBS 2TV 새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극본 한지운, 연출 김영조) 제작발표회에서 극중 조여정과 부부로 호흡하게 된 소감을 묻자 "너무 좋다"고 밝혔다.
정웅인은 "이번에 수상(2019년 제40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도 했다. 다른 쟁쟁한 후보도 많아서 안 될 줄 알았다. 호명이 되는 순간 땀이 쫙 나면서 앞으로 여정이랑 연기를 잘 해야겠다 싶었다. 긴장이 너무 됐다. 상이 상대에게 긴장감을 준다"고 말했다.
그는 "여정 씨는 너무 작다. 얼굴부터 손, 발 그리고 신발까지 작다"면서 "그런데 이제 너무 큰 배우가 됐다. 여정이와 함께 하는 것을 가문의 영광까지 생각할 정도다. 여우주연상을 받은 배우랑 언제 연기를 하겠습니까"라고 밝혔다.
이어 "여정 씨 옆에 기생충처럼 붙어서 10년은 기생하려고 한다. 괴롭히는 역할이지만 귀엽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99억의 여자'는 99억원을 손에 쥔 여자가 세상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조여정, 김강우, 정웅인, 오나라, 이지훈 등이 출연한다. 오는 4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