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억의 여자' 오나라 "이지훈에 첫 따귀 선물"

구로=이경호 기자  |  2019.12.03 15:18
이지훈, 오나라/사진=강민석 인턴기자


배우 오나라, 이지훈이 '99억의 여자'의 촬영 비하인드를 털어놓았다.

오나라, 이지훈이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서울 신도림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KBS 2TV 새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극본 한지운, 연출 김영조) 제작발표회에서 촬영 중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오나라와 이지훈은 극중 윤희주, 이재훈 역을 각각 맡았다. 희주, 재훈은 쇼윈도 부부로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살아간다.

이날 오나라는 이지훈과 촬영 에피소드로 '따귀'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녀는 극중 이지훈의 따귀를 때리는 장면이 있었다면서 "지훈 씨가 따귀가 처음이었다고 했다. 첫 따귀를 선물했는데, 더 때려달라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오나라는 실제 14살 연하 이지훈과 부부 연기를 하게 된 것에 "먼저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멋진 이지훈 씨가 남편 역할을 한다고 했을 때 기뻤다. 현장에서 나이 차이를 잘 모르겠다. 저희는 현장에서 소통이 잘 되는 커플이다"고 말했다. 이어 "신이 끝날 때마다 어땠냐고 확인하는데, 지훈 씨가 누나랑 연기해서 좋다고 했을 때 정말 감동이어싸. 호흡 척척 잘 맞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지훈은 "나이 차이 안 느껴진다"면서 "누나가 저보다 더 젊은 센스가 많다. 현장에서 잘 챙겨주신다. 제 부족한 거 얘기해 주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력 포인트는 풍성한 머리숱이다. 목소리다. 현장에서 누나 웃음 소리가 비티민 같다. 항상 웃음 소리 들으면 열심히 촬영하고, 좋은 케미 내면서 촬영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99억의 여자'는 99억원을 손에 쥔 여자가 세상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조여정, 김강우, 정웅인, 오나라, 이지훈 등이 출연한다. 오는 4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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