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의 당찬 포부 "마이너는 의미 없다, 내 꿈은 메이저"[★현장]

여의도=한동훈 기자  |  2019.12.04 14:30
김광현이 4일 여의도에서 열린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최고투수상을 받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메이저리그라는 곳은 꼭 밟아보고 싶은 나의 꿈이다. 마이너리그에 있으면 의미가 없다."

SK 와이번스 김광현(31)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향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KBO가 3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김광현 포스팅 요청을 완료했다. 4일 여의도에서 열린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 참가한 김광현은 행사 후 취재진을 만나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광현의 국내 에이전시가 메이저리그 쪽 에이전트를 따로 선임한 상황이다. 김광현은 "미국 에이전트와 계약한 지 얼마 안 된 걸로 알고 있다. 지금은 특별히 내가 할 일은 없다. 회복 훈련을 꾸준하게 하면서 차분히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2014년에도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했으나 조건이 여의치 않았다. 야구선수로서 최전성기라 볼 수 있는 30대 초반을 넘기면 다음은 장담할 수 없다. 김광현은 "이번이 마지막이라 생각한다. 가더라도 후회 없이 하고 싶다. 매일 매일 한국시리즈라는 생각으로 공 하나 하나에 혼을 실어 던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일단은 메이저리그 보장 계약을 우선으로 원한다. 김광현은 "제가 꼭 밟고 싶은 무대이자 목표는 바로 메이저리그다. 마이너리그에 있으면 의미가 없다. 나에게 최대한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는 팀으로 가고 싶다"고 기대했다.

도전 기회를 준 SK 구단을 향해서는 감사와 동시에 죄송스런 마음도 잊지 않았다. SK는 김광현과 계약기간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에이스 예우 차원에서 포스팅을 허락했다.

김광현은 "나 때문에 마음 고생이 심하셨을 사장님, 단장님, 감독님께 정말 감사하고 또 죄송하다.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사과했다. 이어 "팀을 두고 떠난다는 마음이 후련하지 만은 않다. 동료들과 구단 관계자 모든 여러분께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팬들의 응원도 큰 힘이 됐다. SK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을 때 많은 팬들이 김광현의 편을 들어줬다. 김광현은 "정말 야구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한 개인의 꿈을 이렇게 응원해주시기가 쉽지 않다.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창피하지 않도록 잘하고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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