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과 김광현의 설레는 동상이몽 "맞대결은 싫어요" vs "거머리가 될래요" [★현장]

여의도=한동훈 기자  |  2019.12.04 22:00
김광현(좌)과 류현진이 4일 여의도에서 열린 2019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만났다.
류현진(32)과 김광현(31)이 메이저리그에서 함께 뛰는 즐거운 상상을 나눴다.

다만 류현진은 경기장 밖에서만 만나고 싶어 했다. 김광현은 최대한 가까운 곳에서 뛰면서 모든 걸 배우고 싶다고 기대했다.

류현진과 김광현은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9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에 참석해 오랜만에 만났다. 류현진은 특별상을, 김광현은 최고투수상을 받았다. 김광현이 다음 시즌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해 둘의 만남은 더욱 특별했다.

김광현은 류현진이 앞서 간 길을 따라 걷고 싶다. 김광현은 "현진이 형 경기를 챙겨봤다. 나도 저렇게 하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 나에게는 현진이 형이 롤 모델이다"라 밝혔다.

류현진이 이번 시즌을 마치고 FA가 되면서 아직 거취가 미궁 속이다. 김광현 또한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다.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둘이 같은 팀 혹은 같은 지구에서 뛰게 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김광현은 "일단은 저보다 현진이 형이 어디 갈지가 더 이슈 아닌가"라 웃으면서도 "솔직히 스프링캠프지만 같아도 좋겠다고 생각한다. 같은 팀이 되면 더욱 좋겠다. 최대한 가까이서 많이 배우고 싶다"고 꿈꿨다.

이어서 "대화도 많이 하고 싶고 물어볼 것도 많다. 같은 리그에서 가깝게 있었으면 좋겠다. 현진이 형의 모든 것을 캐내는 거머리 같은 존재가 되겠다"고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류현진의 대답은 어땠을까. 류현진은 "차라리 다른 리그였으면 좋겠다"고 김광현과는 다른 답변을 내놓았다. 맞대결 부담 때문이다. 류현진은 "경기장에서는 최대한 상대하지 않았으면 한다. 당연히 밖에서 만나는 건 좋다. 맞대결을 하게 되면 서로 부담스럽다"고 조심스럽게 생각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애정 어린 조언도 잊지 않았다. 류현진은 "김광현은 한국 최고의 투수다. 충분히 잘해낼 것이라 믿는다"고 격려했다. 이어 "다른 건 없다. 첫째가 건강이다. 두 번째는 동료들과 친숙하게 지내야 한다. 먼저 다가가서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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