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역비 때문에" 디즈니 '뮬란' 트레일러 공개에 보이콧 확산

김미화 기자  |  2019.12.06 14:54
/사진='뮬란' 포스터


디즈니 실사 영화 '뮬란'의 포스터와 트레일러가 공개된 가운데, 보이콧 움직임이 확신되고 있다.

5일(현지시각) 디즈니는 '뮬란'의 포스터와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공개 된 포스터 속에는 뮬란 역할을 맡은 유역비가 붉은 의상을 입고 칼을 휘두르는 모습이 담겨 있다. 트레일러 속에도 유역비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런 가운데 '뮬란'을 향한 보이콧 움직임이 점점 더 확산되고 있다. 해외 팬들은 보이콧뮬란(BoycottMulan)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영화를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는 주인공 유역비 때문이다.

앞서 '뮬란'의 주인공인 유역비는 자신의 SNS를 통해 '홍콩 경찰과 중국 당국을 지지한다'라는 뜻을 밝혔다. 유역비는 "홍콩은 중국의 일부다. 홍콩은 부끄러워 해야 한다"라는 글을 쓰며 중국 정부를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다.

이 글 이후 SNS에서 '뮬란'을 보이콧 하는 움직임이 생기기 시작했다. 미국 시민권자인 유역비가 현재 유혈사태까지 벌어진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 이해 가지 않는다는 비판이다.

이에 반해 중국 공식 매체들은 #SupportMulan(뮬란 지지)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뮬란'은 1998년 공개된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한 작품으로 한 소녀가 아픈 아버지를 대신해 남장을 하고 전쟁에 나가 큰 공을 세우는 이야기다. 유역비는 오디션을 통해 1000대 1이라는 경쟁을 뚫고 '뮬란'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유역비의 중국 당국 지지로 인한 '뮬란' 보이콧 움직임은 미국 현지에서도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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