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예능센터장 "'개콘' 처한 현실 인정하지만 포기 NO"

윤성열 기자  |  2019.12.06 15:26
'개그콘서트' 1000회 기자간담회 /사진제공=KBS


KBS 2TV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가 토요일 오후 9시 시간대로 이동한다. 지난 2001년부터 무려 18년간 일요일 안방을 책임졌던 '개그콘서트'는 최근 시청률 부진을 거듭하다 토요일로 방송 시간을 옮기게 됐다.

이재우 KBS 예능센터장은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음식점에서 취재진과 만나 최근 몇 년 간 이어지고 있는 '개그콘서트' 침체에 대해 "지금은 현실 인정이 됐다"며 "이미 그런 코미디에 대한 호감이 많이 떨어졌다"고 털어놨다.

이 센터장은 "예전엔 애정을 갖고 기다려 봤다면 지금은 '아직도 하고 있어' 같은 프레임으로 '개그콘서트'는 본다"며 "실제로 예전과 비교했을 때 퀄리티는 큰 차이가 없는데, 시청률은 잘 안 나온다"고 덧붙였다.

이 센터장은 '개그콘서트'가 현실을 인정하고 내실을 다져야 하는 때라고 지적했다. 이 센터장은 "지금 '개그콘서트'는 일요일 밤을 책임지고 20%가 나오던 시절은 아니다"며 "통상적인 예능 프로그램처럼 4~5% 시청률을 앞으로 잘 유지해주면 자기 역할은 다 한 거라고 본다"고 전했다.

'개그콘서트' 폐지 여부에 대해선 "없애긴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이 센터장은 "그것만 바라보는 코미디 연기자 지망생들이 있고, 분명히 시청자들에게 주는 즐거움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또한 "시청률이 덜 나온다고 확 없애 버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 아니다"며 "지금은 목표치나 기대치를 조금 낮추면서 그 안에서 내실을 다지다 보면 얼마든지 반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토요일 방송 시간대에 워낙 드라마 시청률이 나와서 시청률은 더 떨어질 수 있겠지만, 포기하지 않는 프로그램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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