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죽였다'-'속물들' [강추비추]

김미화 기자  |  2019.12.08 08:00
/사진=각 영화 포스터


다음주 개봉 예정 영화를 소개합니다

영화 '겨울왕국2'가 천만을 넘고, '시동' '백두산' '천문' 등 연말 기대작들이 개봉을 앞둔 가운데, 작은 한국영화들이 먼저 관객을 만난다. 이시언 주연의 영화 '아내를 죽였다'와 미술계를 배경으로 인간의 욕망을 그린 영화 '속물들'이 개봉한다.

/사진='아내를 죽였다' 스틸컷


'아내를 죽였다', 감독 김하라, 러닝타임 97분, 15세 관람가

친구와 술을 마신 후 곯아떨어진 정호(이시언 분)는 숙취로 눈을 뜬 다음 날 아침, 별거 중이던 아내 미영(왕지혜 분)이 살해당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된다. 그 순간 정호는 자신의 옷에 묻은 핏자국과 피 묻은 칼을 발견한다. 아내를 살해한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정호는 자신의 알리바이를 입증해야 하지만, 술로 인해 간밤의 일이 기억나지 않는다. 정호는 끊어진 기억을 잡고 아내를 죽인 사람을 찾아 나선다.

강민경 기자
강추☞웃음기 쫙 뺀 대배우 이시언을 발견하다.
비추☞탄탄하고 촘촘한 영화를 원한다면 아쉬울수도..


'속물들', 감독 신아가 이상철, 러닝타임 107분, 15세 관람가

미술작가 선우정(유다인 분)은 동료 작가의 작품을 베낀 작품은 '차용 미술'이라는 말로 포장해 화가로서 살아간다. 선우정은 원작 미술가로부터 소송에 시달리면서 애인 김형중(심희섭 분)의 집에서 살아간다. 어느날 유민 미술관 큐레이터 서진호(송재림 분)가 특별전을 제안하며 그와 관계를 맺게 되고, 그러던 중 고등학교 동창 탁소영(옥자연 분)이 나타나게 된다. 각자 다른 목적을 가지고 동상이몽을 꿈꾸던 네 남녀의 얽히고설킨 관계 속, 이들이 가진 각각의 욕망과 과거의 비밀들이 드러난다. 여기에 유명 화가 유지현(유재명 분)까지 합세해 결국 팡하고 터져 버린다.

김미화 기자
강추☞ 뻔뻔한 욕망을 그려내는 배우들의 에너지가 팡팡 터진다.
비추☞ 예술계의 민낯이 불편하게 느껴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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