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이 고마운' 김이슬 "힘들 때 언니가 뒤에 있다고..."

이원희 기자  |  2019.12.07 13:36
6일에 만난 김이슬. /사진=이원희 기자
인천 신한은행의 가드 김이슬(25)이 팀 베테랑 가드 이경은(32)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올 시즌에 앞서 김이슬은 부천 KEB하나은행에서 신한은행으로 팀을 옮겼다. 리그 정상급 가드였던 이경은과 호흡을 맞추는 중이다. 이경은의 조언과 관심이 큰 힘이 되고 있다. 6일 스타뉴스와 만난 김이슬은 "(이)경은 언니가 '힘들 때는 내가 뒤에 있으니 하고 싶은 것은 다해도 된다'고 하셨다. 덕분에 편하게 뛰고 있다. 또 제가 생각지도 못한 피드백도 많이 주신다. 언니가 없었다면 힘들었을 것"이라고 고마워했다.

이경은은 올 시즌 정규리그 7경기에서 평균 출전시간 14분40초를 소화, 평균 득점 5.1점, 리바운드 1.1개, 어시스트 1.9개로 제 몫을 해주고 있다. 코트 위에서도 보이스 리더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중이다.

이경은의 배려 덕분에 김이슬도 조금씩 팀에 적응하고 있다. 김이슬은 "1라운드 보다 2라운드에서 언니들, 팀원들과 손발이 더 맞아가고 있다. 경기력 자체는 점점 좋아지는 것 같다. 위안을 삼고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 김이슬은 정규리그 7경기에 출전해 평균 득점 8.8점, 리바운드 2.0개, 어시스트 2.9개를 기록 중이다. 3점슛 성공률도 38.2%로 좋은 편이다.

김이슬. /사진=WKBL
하지만 김이슬은 "아직 정상일(52) 감독님이 원하시는 농구를 못 보여주고 있다. 언니들은 각자만의 역할이 있는데, 저는 부족한 것 같다. 아직 언니들에게 의존하는 부분이 있어 아쉽다. 앞으로 제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성장을 다짐했다.

그러면서 "시즌이 많이 남아 있다. 부상 없이 남은 경기에 다 뛰고 싶다. 신한은행이 무조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면 좋겠고, 저도 감독님이 원하시는 농구를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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