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천재 양준일, 갑자기 무대를 떠난 이유는?

공미나 기자  |  2019.12.07 12:00
/사진=JTBC '슈가맨3' 방송화면 캡처

가수 양준일이 '슈가맨3'에 등장, 갑작스럽게 한국을 떠난 이유를 밝혔다.

양준일은 6일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3'(이하 '슈가맨3')에 출연해 데뷔곡 '리베카' 무대를 선보였다.

양준일은 최근 '온라인 탑골공원'(과거 음악방송을 스트리밍 해주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90년대 지드래곤'이라 별명을 얻으며 화제를 모은 바. 다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양준일은 여전히 세련된 음악과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무대를 마친 양준일은 "다시 무대에 설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옛날에 묻어버린 꿈이었는데 여러분 앞에 다시 서게 돼서 떨리고 재밌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준일은 과거 활동 당시 시대를 앞서간 스타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행사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갑자기 무슨 소리가 나더라. 댄서 동생이 '형 조심해요. 지금 돌 던지고 있어요'라고 하더라. 노래하면서 신발, 모래가 막 날아왔다. 제가 너무 싫어서"라고 전했다.

그는 결국 2집 활동을 끝으로 자취를 감췄다. 그가 가수 활동을 그만 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는 "미국인으로 10년짜리 비자를 갖고 들어왔다. 6개월마다 확인 도장이 필요해서 도장을 받으러 갔는데 당시 업무 담당자가 '난 너같은 사람이 한국에 있는게 싫다. 내가 이자리에 있는동안 절대 이 도장은 안 찍어줄거다'라고 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이후 공연에 올라가려고했는데 출입국 관리소에서 나왔고, 어쩔 수 없이 미국으로 돌아가야만 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양준일은 가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8년 후 V2라는 이름으로 돌아왔지만, 계약 문제로 결국 연예계 활동을 완전히 포기했다.

양준일은 현재 미국에서 레스토랑 서빙일을 하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그는 "나이는 찼고 경험은 없어서 일자리 잡기가 너무 힘들었다. 현재는 음식점에서 서빙을 하고 있다"며 '슈가맨3' 출연을 위해 휴가를 준 사장님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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