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솔샤르가 주먹을 불끈 쥐자, '스승' 퍼거슨이 웃었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12.08 09:01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주먹을 불끈 쥐자 이를 지켜보던 ‘스승’ 알렉스 퍼거슨 경이 환하게 웃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8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2-1로 격파했다.

마커스 래시포드와 앙토니 마시알의 연속골에 힘입은 맨유는 2연승을 기록하며 리그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날 에티하드 스타디움엔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과거 맨유의 전성기를 이끈 퍼거슨이 찾아와 ‘맨체스터 더비’ 경기를 지켜봤다. 퍼거슨은 올 시즌 자주 경기장을 찾아 맨유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하지만 성적이 좋지 않아 표정이 굳어있거나 머리를 감싸 쥐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엔 달랐다. 맨유가 보여준 날카로운 역습은 퍼거슨 시절의 맨유가 부활한 듯했다. ‘우승 후보’ 맨시티는 맨유의 공격에 고전했고 수차례 득점 기회를 허용했다.

경기가 끝난 뒤엔 스승과 제자 사이 짧은 교류도 이어졌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가 공개한 영상엔 솔샤르와 퍼거슨이 서로 인사를 주고받는 장면이 담겼다. 솔샤르는 그라운드를 떠나며 관중석의 퍼거슨을 향해 주먹을 불끈 쥐고 팔을 흔들었고 퍼거슨은 환하게 웃으며 박수로 화답했다.



사진=스카이스포츠,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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