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그립 세척 후 골프백 보관을 [김수인의 쏙쏙골프]

김수인 골프칼럼니스트  |  2019.12.09 07:00
김수인 골프칼럼니스트.
이제 다들 단체 납회, 개인 납회 마치셨죠? 저는 지인의 요청으로 12월 5일 올해 마지막 라운드를 할 뻔했으나 당일 한파주의보 때문에 골프장 규정에 따라 3일 전에 취소가 가능, 시원섭섭하게 시즌 종료를 했습니다.

물론 12월 말 골프장 폐장일까지 겨울 골프를 즐기시는 분들이 더러 있지만, 날씨가 추우면 스윙이 위축되고 부상 위험이 많아 국내에서의 라운드는 남쪽 지방을 제외하고 2월 말까지 쉬는 게 좋습니다.
 
시즌이 끝났다고 무작정 골프백을 베란다나 창고에 던져 버리면 안됩니다. 미우나 고우나 올 한 해 동고동락(同苦同樂)한 ‘충실한 도우미’였던 만큼 깨끗하고 청결한 상태로 보관을 시켜야죠. 봄이 오면 겨울 양복을 세탁소에 맡겨 드라이크리닝을 시키듯 정갈하게 세척을 해야 합니다.

골프채를 모두 꺼내 클럽의 손잡이 부분인 그립을 수세미에 비눗물을 묻혀 씻어 보십시오. 올 시즌 내내 한번도 세척을 하지 않았다면 그립에서는 땟물이 쭉~쭉~ 흐를 겁니다. 6개월이 넘는 기간 사용을 하면서 땀과 먼지가 범벅이 돼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 대부분 “허허, 이걸 씻지 않고 보관했다면 큰일 날 뻔했네”라고 생각들 할 겁니다.
 
프로야구 통산 네 차례의 타격왕에 빛나는 ‘영원한 3할타자’ 장효조(1956~2011). 그는 현역 시절 경기 전 훈련을 마치면 글러브와 야구 스파이크를 왁스를 이용해 깨끗이 닦았습니다. 제가 “왜 매일 세척하느냐”고 어리석은(?) 질문을 하니 그가 하는 말. “이 녀석들이 나를 먹여 살리는데 정성스럽게 닦는 건 당연한 거 아닙니까?”
 
골프 클럽이나 글러브나 생명이 없는 무생물체이지만 이처럼 정성을 담은 마음으로 대한다면, 무언가 보상을 해주지 않을까요. 보상은 해주지 않더라도 먼저 내 마음이 정갈해지니 골프든 야구든 기분 좋은 스윙을 항상 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세척시 골프채 그립은 낡아지는 걸 방지할 수 있습니다. 깨끗이 씻은 그립을 한 번 잡아 보십시오. 새 그립과 마찬가지로 손에 착~ 달라 붙는 걸 느끼게 됩니다. 내년 초 시즌 첫 출격 전에 한 번 더 세척해주면 금상첨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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