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에게 패스?’ 손흥민 골, 하마터면 시작도 전에 포기할 뻔 (英 데일리메일)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12.09 07:46

[스포탈코리아] 이은경 기자= 손흥민이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프리미어리그 번리전에서 ‘질풍노도 인생골’로 화제를 모았다.

손흥민은 번리전 전반 32분 70m가 조금 넘는 거리를 혼자 드리블해서 골로 마무리했다. 팀의 세 번째 득점으로, 이날 토트넘은 5-0으로 대승했다.

손흥민은 10초 남짓한 시간 안에 달려드는 수비수들을 스피드로 제치고 무서운 기세로 공을 몰아 깔끔한 마무리까지 선보였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9일 기사에서 아예 손흥민의 골 순간 관련 인터뷰 멘트를 제목으로 달았다.

“델레 알리에게 패스하려 했는데, 그 순간 생각했다. ‘그냥 가야 하나?’ 그리고 더 속도를 냈다”...손흥민이 놀라운 80야드 단독 드리블을 하기 전 하마터면 포기할 뻔했다.

위의 문장 전체가 ‘데일리메일’ 온라인 기사의 제목이다.

제목 그대로 손흥민은 번리전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현지 기자에게 영어로 답했다. ‘데일리메일’은 손흥민이 처음 생각대로 알리에게 패스했다면 엄청난 골이 나오지 않을 뻔했다며 타이틀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알리가 오픈 위치에 있어서 그에게 패스를 하려 했는데, 그 순간 번리 수비수들이 달려들어서 더 이상 오픈이 아니었다”며 “그래서 ‘그냥 내가 가야 하나?’ 생각하고 순간 속도를 올렸다. 딱 좋은 타이밍에 속도를 올렸다”고 했다.

손흥민은 “골문 앞 찬스까지 가서 정말 놀랐고, 특히 홈에서 그런 멋진 골을 넣는 것은 무척 자랑스럽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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