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 단발 머리→정해인 新 모습..'시동', 디테일을 더하다

강민경 기자  |  2019.12.09 09:23
/사진=영화 '시동' 프로덕션

영화 '시동'(감독 최정열)이 디테일한 프로덕션으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9일 NEW는 공간 설정부터 의상, 미술까지 캐릭터들의 정서와 공간을 잇는 '시동'의 디테일한 프로덕션을 공개했다. '시동'은 정체불명 단발머리 주방방 거석이형(마동석 분)을 만난 어설픈 반항아 택일(박정민 분)과 무작정 사회로 뛰어든 의욕충만 반항아 상필(정해인 분)이 진짜 세상을 맛보는 유쾌한 이야기다.

'시동'은 동명 웹툰과 완벽한 싱크로율을 이뤄 풍성한 볼거리와 재미를 예고했다. 제작진은 인물의 감정을 보다 자연스럽게 그려낼 수 있는 공간을 찾는데 주력했다. 이에 서울에서 너무 멀거나 가깝지 않은 심리적 거리감이 적당하면서도 택일의 마음을 품어줄 수 있는 곳으로 군산을 선택했다.

군산에 위치한 장풍반점 내부는 오랫동안 터를 잡고 있었던 느낌이 배어나면서도 다양한 캐릭터들이 함께 생활해온 일상성이 묻어나는 느낌을 극대화해 제작했다.

/사진=영화 '시동' 프로덕션

'범죄도시'(감독 강윤성), '성난황소'(감독 김민호) 등의 작품을 통해 마동석과 꾸준히 호흡을 맞춰온 남지수 의상실장은 전작들과 차별화된 캐릭터 거석이형을 표현하기 위해 핑크 맨투맨, 도트무늬 바지, 헤어밴드까지 과감한 색상과 아이템을 손수 제작해 매력을 높였다.

또한 박정민이 연기한 택일의 의상은 광택이 들어간 소재의 원단을 활용해 뚜렷한 개성을 표현했다. 평소 캐주얼한 스타일의 상필은 사회로 발을 디딘 후 가죽 재킷, 깊게 눌러쓴 모자 등으로 상반된 분위기를 연출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정해인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의상뿐만 아니라 두 달 여의 제작 기간을 거쳐 완성된 거석이형의 단발머리 가발은 마동석과 착붙 케미스트리로 완성돼 유쾌한 웃음을 자아낸다. 탈색과 염색을 반복한 끝에 탄생한 택일의 헤어스타일은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시동'은 오는 1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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