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등번호 잊은 바카요코, 교체 착각 해프닝... “14번 돌려줘”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12.09 09:46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첼시에서 AS모나코로 임대 중인 티에무에 바카요코가 등번호를 착각하는 해프닝을 펼쳐졌다.

모나코는 8일(이하 한국시간) 모나코 루이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프랑스 리그앙 16라운드 아미앵SC와의 안방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결과보다 많은 관심을 받았던 장면이 있었다. 바로 바카요코의 등번호 착오였다.

바카요코는 프로 데뷔팀이었던 스타드 렌에서부터 14번을 착용했다. 첼시로 이적했을 때도 등번호를 유지했고 지난 시즌 밀란으로 임대를 갔을 때도 14번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케이타 발데가 14번을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는 등번호 6번과 함께 새롭게 출발했다.

모나코의 사령탑 레오나르두 자르딤 감독은 3-0으로 앞선 후반 34분 마지막 교체 카드를 꺼냈다. 교체 대상은 14번의 케이타 발데.

하지만 느닷없이 바카요코가 관중들을 향해 박수를 보내며 뛰어나왔다. 모나코의 벤치가 바빠졌다. 바카요코에게 교체대상이 아님을 알렸다. 바카요코는 멈춰서서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으나 이내 자신의 번호가 14번이 아님을 알아채고 허리를 굽혀 웃음을 터뜨렸다.

‘메트로’는 9일 “자신의 번호를 깜빡 잊은 바카요코가 스스로 교체를 하려고 했다”라며 이날의 해프닝을 전했다.

매체는 “바카요코는 교체를 위해 터치라인을 향했지만 그의 셔츠는 6번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모나코는 경기 후 이 장면을 구단 SNS에 게재했다. 팀 동료 세스크 파브레가스는 “바카요코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웃음이 멈추질 않는다”라며 웃었고, 바카요코는 “내 14번을 돌려달라”며 유쾌한 모습을 전했다.

사진=AS 모나코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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