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연' 강용석 "김건모 2차 피해자 있다..훨씬 충격적"

한해선 기자  |  2019.12.09 22:09
/사진=유튜브 '가로 세로 연구소' 생방송 화면 캡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강용석 변호사가 가수 김건모에게 성범죄를 당한 피해자가 추가로 있다고 밝혔다.

'가세연'은 9일 오후 유튜브 생방송을 진행하고 김건모에게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여성 A씨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또 10일 김건모에 대한 추가 피해 여성의 내용을 밝히겠다고 예고했다.

이날 '가세연' 생방송에서 A씨는 사건 3년 만에 김건모에 대한 피해 사실을 밝힌다며 "SBS '미우새'를 보면서 가족들은 즐거워했는데, (김건모는) 나를 강간했던 배트맨 티셔츠를 입고 자꾸 TV에 나왔다"며 "그런 장면도 계속 보면 괴롭고 TV 돌려도 재방송 자꾸 나오고 너무 저한테 고문이었다. 그 시간이. 가족들에게 말도 못하고 정신적으로 큰 고통이었다"고 말했다.

이후 강 변호사는 "내일 또 다른 2차 피해자 여성과 관련한 소식을 단독으로 전하겠다. 훨씬 충격적인 내용"이라고 예고했다.

/사진=유튜브 '가로 세로 연구소' 생방송 화면 캡처


한편 지난 6일 '가세연'은 김건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 A씨의 제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강 변호사에 따르면 김건모는 지난 2016년 8월경 오전 1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유흥주점에서 접대부 8명과 함께 술을 마셨고, 이 중 김씨를 제외한 나머지 7명을 방에서 나가게 했다. 이후 김건모가 피해자를 남자화장실로 데려가 원치 않는 성행위를 요구했고, 이후 강간까지 이어졌다는 것.

강 변호사는 "피해자가 룸살롱의 접대부였다고 하더라도 룸살롱에서 처음 만난 피해자가 계속 거부하는데도 불구하고 피해자의 의사에 반하여 강제로 성행위를 한 것은 강간죄가 성립한다 할 것"이라며 "김건모는 강간 후 피해자에게 아무런 대가도 지불하지 않았으므로 강간죄를 인정할 수 있는 증거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9일 오전 강 변호사는 A씨를 대신해, 김건모를 강간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형사고소장을 제출했다. 그러나 김건모 소속사 측은 "일각에서 제기한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 이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히고 내년 2월까지 예정된 25주년 단독 콘서트를 강행키로 했다.

김건모는 이미 지난 7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 2홀에서 25주년 콘서트 '김건모 25th Anniversary Tour'를 예정대로 진행했고 "심려를 끼쳐 드려서 죄송하다. 슬기롭게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아직 일부 여론이 김건모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8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편집 없이 김건모가 내년 5월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장지연에게 프러포즈하는 모습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10일에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 장지연의 오빠이자 김건모의 예비처남인 배우 장희웅의 녹화분이 방송될 예정. '비디오스타' 측은 "장희웅의 출연분 편집 여부에 대해 아직 제작진에게 들은 내용은 없다"며 "내부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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