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이정후 "김하성 美 진출 잘 됐으면... 저도 꿈 키울 수 있다"

코엑스(삼성동)=이원희 기자  |  2019.12.10 11:57
9일에 만난 이정후. /사진=이원희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외야수 이정후(21)가 팀 동료 김하성(24)의 미국 진출을 응원했다.

이정후는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김하성도 유효표 347표 중 325표를 받아 최다표를 획득하며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품었다. 두 선수의 골든글러브 수상은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이날 골든글러브 수상 못지않게 깜짝 놀랄 만한 소식이 나왔다. 김하성이 2020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해외진출에 나서겠다고 밝혀 더 큰 주목을 받았다. 내년 시즌을 마치면 7시즌 째를 채우면서 포스팅시스템으로 해외에 진출할 수 있다.

이정후는 김하성에 대해 "그동안 방을 같이 쓰면서 밥도 같이 먹고, 야구장에서 얘기를 하며 친하게 지냈다. 특히 많은 것을 배웠다. 김하성 형은 멘탈이 좋고 승부욕이 강한 선수다. 미국 도전을 선언한 뒤 다음 시즌 어떻게 준비할지 감이 안 온다"며 "내년 시즌 김하성 형의 모습을 보면서 저도 꿈을 키울 수 있다. 1년 남았지만 김하성 형이 잘해서 꼭 미국에 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어 이정후는 "올해 대표팀을 하면서 김하성 형과 11월까지 붙어 있었다. 만약 미국에 간다면 빈자리를 많이 느낄 것 같다"면서도 "(김하성의 미국 진출) 언젠가는 일어났을 일이다. 그래서 크게 슬픈 것은 없다. 김하성 형이 내년 시즌에도 다치지 않고 잘했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보냈다.

이정후. /사진=뉴스1
이정후는 아버지 이종범(49)을 바라보며 야구선수에 대한 꿈을 키웠다. 이종범은 골든글러브를 총 6회 수상했다. 1993년, 1994년, 1996년, 1997년, 2002년, 2003년 황급 장갑을 껴 KBO 최고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정후는 "5년 안에 아버지보다 많이 받겠다"며 "집에 아버지 상을 모아 놓은 장이 있다. 공간이 부족해 제 상은 거실에 따로 놓고 있다. 어머니께서 제 상만 넣을 장을 주문하신다고 했다. 아버지가 받은 상이 너무 많아서 어렸을 때부터 신기했다. 언젠가는 야구선수가 돼서 아빠만큼 상을 많이 받고 싶었고, 이런 상을 받을 때면 어렸을 때 생각이 많이 난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아직 받을 상이 많이 남아 있다. 타격상도 받고 싶고, 최다안타상도 받고 싶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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