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극장 관객수는 늘었지만 스크린독과점 논란 재점화

전형화 기자  |  2019.12.11 17:31

2019년 11월 전체 극장 관객수가 '겨울왕국2' 개봉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일 영진위가 발표한 2019년 11월 한국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11월 전체 관객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8.5%(145만 명 ↑) 증가한 1860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11월 전체 관객수로는 역대 최고 수치다.

11월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7.2%(105억 원 ↑) 늘어난 1554억 원이다. 11월 외국영화 관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1.1%(278만 명 ↑) 증가한 1173만명으로 집계됐다. 11월 외국영화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7.5%(210억 원 ↑) 늘어난 977억 원이다. 외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전년 대비 10.9%p 늘어난 63.0%였다.

11월 한국영화 관객 수는 전년 대비 16.3%(133만 명 ↓) 감소한 687만 명을 기록했고,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4%(105억 원 ↓) 줄어든 577억 원이다.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전년 대비 10.9%p 줄어든 37.0%로 나타냈다.

즉 11월 극장가는 '겨울왕국2' 개봉으로 역대 최고 관객수를 기록했지만 '겨울왕국2' 독주로 한국영화 점유율과 매출, 관객수가 크게 줄었다.

이에 대해 영진위는 '겨울왕국2'까지 올해에만 무려 5편(한국 2편, 외국 3편)의 천만 영화가 탄생했으나, 500~800만 명 사이의 ‘중박’ 흥행 기록한 한국영화는 11월까지 1편도 없다며 한국영화의 흥행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흥행 양극화는 스크린 독과점(상영 배정의 편중)으로 인한 폐단이라는 점에서 '겨울왕국 2'도 논란을 피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겨울왕국 2'는 지난 11월 24일 73.9%의 상영점유율을 기록했는데, 이는 '어벤져스: 엔드게임'(80.9%),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77.4%)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높은 상영점유율이다.

영진위는 '겨울왕국2'가 스크린 독과점을 발판으로 17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며 이는 '겨울왕국'(최종 1030만 명)이 46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한 것과 비교하면 29일이나 빠른 기록이라고 지적했다. 2014년 1월 개봉한 '겨울왕국'의 개봉 이후 2주간의 평균 상영점유율은 23.4%(최고 27.3%, 최저 18.4%)였고, 같은 기간 평균 좌석판매율은 44.9%(최고 78.9%, 최저 23.9%)였다. 반면 '겨울왕국 2' 개봉 이후 2주간 평균 상영점유율은 58.2%(최고 73.9%, 최저 38.0%)에 달했고, 이 기간 평균 좌석판매율은 28.9%(최고 61.3%, 최저 11.0%)였다.

영진위는 '겨울왕국'이 20%대의 상영점유율을 약 한 달간 유지하면서 높은 좌석판매율을 기반으로 천만 관객을 달성했다면, '겨울왕국 2'는 개봉 2주간 70~50%대의 상영점유율을 통해 스크린을 독점하는 방식으로 단기간에 관객몰이를 했다는 점에서 불공정한 상영환경에 대한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11월 전체 관객수 증가에 힘입어 11월까지의 2019년 누적 관객 수도 역대 최대인 2억 421만 명을 기록했다. 매출액 역시 같은 기간 역대 최대인 1조 7273억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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