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방은희, 이혼 심경 "스스로 가두고 있더라"[별별TV]

윤성열 기자  |  2019.12.11 22:55
/사진='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화면


배우 방은희가 두 번째 이혼을 한 심경을 고백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방은희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지난 2003년 이혼 후 홀로 아들을 키워온 방은희는 2010년 연예기획사 대표와 재혼한 바 있다.

이날 방은희는 당시 재혼을 결심했던 이유에 대해 "건방지게 내 아들(두민)한테 아빠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며 "그래서 이 사람이면 두민이 아빠가 되어주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방은희는 "지금도 아빠로서는 괜찮은데, 남편으로는 너무 사는 게 다르다. 바쁘고 같이 대화할 시간도 없고, 같이 밥 먹을 시간도 없고 그렇더라"고 털어놨다.

방은희는 지난달 초 두 번째 남편과 합의 이혼했다. 방은희는 "두 번째 (결혼하고) 살아가면서 오히려 더 사람들 속에 많이 안 나오고, 어느 날 남편이 나를 유리병 안에 가둬놓는다고 생각했다. 가족끼리 밥을 먹는데 밥 먹으면서도 숨이 막히니까"라고 고백했다.

방은희는 이어 "그런데 어느 날 생각해보니까 내가 내 스스로를 가둬놨더라"며 "남들한테 '두 번째 결혼이니까 행복하게 사는 모습 보여줘야지'였다. 그런데 나는 안 행복하기 때문에 밖에 안 나오고, 내가 내 속으로 더 가둬 놓고, 내가 나를 점점 더… 숨도 못 쉬는 투명한 병을 만들어 놓고 있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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