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선점하고픈 울버햄튼 "1월 영입 후 임대 추진할수도"

박수진 기자  |  2019.12.12 18:30
지난 11일 열린 챔피언스리그 결기서 반 다이크(왼쪽) 앞에서 슈팅을 날리는 황희찬(오른쪽). /AFPBBNews=뉴스1
황희찬(23·잘츠부르크)에 대한 잉글랜드 구단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기존의 아스널과 크리스탈 팰리스에 이어 울버햄튼까지 직접 황희찬의 경기를 지켜봤다. 영입 경쟁을 피하려 1월 겨울 이적 시장에 빠르게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영국 텔레그라프는 12일(한국시간) "울버햄튼이 황희찬의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케빈 텔웰 울버햄튼 영입 이사가 지난 11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버풀과 잘츠부르크전에 나타났다. 황희찬을 살펴보기 위한 목적이었다. 다만 아쉽게 황희찬은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잘츠부르크도 리버풀에 0-2로 졌다.

텔레그라프는 "황희찬이 오는 2020년 여름에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한데 울버햄튼이 1월 겨울 이적 시장에 영입한 뒤 다시 잘츠부르크에 임대를 보내는 것을 추진할 수 있다. 황희찬을 두고 어마어마한 경쟁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이번 시즌 황희찬의 주가는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오스트리아 1부 리그 14경기서 6골을 넣고 있고, 최고의 클럽들이 다투는 유럽 챔피언스리그서도 6경기 3골로 준수한 활약을 남기고 있다. 계약 기간도 2021년 6월에 만료될 예정이라 빅클럽들의 구애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울버햄튼은 이번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서 6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 팬들에게는 설기현(40)이 2004년부터 2006년까지 활약하며 익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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