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백종원과 깜짝 전화 연결 "못난이 감자 30t, 안 팔리면.."

강민경 기자  |  2019.12.13 07:02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백종원 /사진=SBS '맛남의 광장' 방송화면 캡처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맛남의 광장'에서 키다리 거상으로 등장했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맛남의 광장'에서는 백종원이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의 전화 연결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은 양세형과 함께 강릉의 한 감자 농장을 방문했다. 그는 인맥 찬스에 재도전해 전화 연결에 나섰다.

백종원은 전화 연결이 되자 "안 받는 줄 알고 깜짝 놀랐네. 일 때문에 전화했다. 뭐 좀 부탁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상대방은 "말씀하세요"라고 했다.

백종원은 "가격 폭락한 농산물을 잘 알려서 소비를 촉진하는 방송을 하고 있다. 강원도에 왔는데 못난이 감자라고 해서 상품성이 떨어진다"라며 억지부탁이긴 하지만 30톤의 못난이 감자를 구입해달라는 부탁을 했다.

상대방은 "저한테 한 번 와주시면 밑에 담당자와 얘기 나누시라. 제가 한 번 힘 써보겠다. 이걸 고객들에게 잘 알려서 제값 받고 팔 수 있겠끔 노력해보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팔리면 제가 다 먹죠"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양세형은 백종원과 전화 연결을 한 상대방의 정체에 대해 궁금해했다. 양세형은 백종원의 휴대전화를 보고 놀라워했다. 백종원과 전화 연결을 한 사람은 다름 아닌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었기 때문. 그는 "누군지 봤어요. 우리나라 감자 다 사려고 하시는 거잖아요? 이 정도 인맥이면 돌아다니면서 '사달라고' 해야하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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