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챔피언' 하빕, 호날두에게 "제 때 떠나야 전설로 남는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12.15 19:46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UFC 라이트급 최강자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1, 러시아)가 절친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 유벤투스)에게 "적절한 은퇴 시기를 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빕과 호날두는 활약하는 종목은 다르지만 친분이 있다. 지난해 2월, 하빕은 호날두의 경기를 보기 위해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했고 호날두도 하빕의 이름이 새겨진 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선물하며 가까운 사이임을 과시했다.

하빕은 러시아에서 MMA 프로모션 도중 호날두와 친분을 확인한 현지 기자의 질문을 받았다. 기자는 '당신의 친구인 호날두는 아직 은퇴할 생각이 없다. 종목은 달라도 조언할 부분이 있는지'에 대해 물었고 하빕은 "스포츠를 떠나지 않는다면 오히려 스포츠가 자신을 떠나게 될 것"이라고 진지하게 접근했다. 호날두의 나이도 어느새 30대 중반을 향해선지 황혼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 하빕의 말에 눈길이 쏠린다.

물론 하빕이 당장 호날두에게 마지막을 고민하라는 건 아니다. "그는 여전히 좋은 플레이를 펼친다. 문제 없어 보인다"는 말로 시작했다.

그러면서도 "평생 해온 일을 끝내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은퇴를 원하든 원하지 않든 때가 온다"며 "만약 적절한 때에 떠나지 못하면 잊혀질 수밖에 없다. 새로운 챔피언이 등장하는 것이 스포츠다. 더 젊고 배고픈 선수들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베테랑은 처음과 같은 동기부여를 유지할 수 없다"라고 선수 입장에서 진심을 표했다.

이어 "그래서 영원히 기억될 수 있게 적절한 때 은퇴하는 것도 중요하다. 호날두가 지금 몇살인가? 서른 넷? 35세가 되면 피지컬과 반사신경이 똑같지 않을 것"이라며 "이건 내게도 적용할 수 있는 말이다. '적당한 때'는 우리 모두에게 적절한 충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호날두는 지난 여름 은퇴 여부에 대해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다. 어쩌면 내년에 은퇴할 수도 있고 40세까지 뛸 수 있다.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라고 원론적인 답변을 한 바 있다.

한편 하빕은 종합격투기 28전 전승의 파이터로 지난해 알 아이아퀸타를 꺾고 UFC 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랐고 코너 맥그리거, 더스틴 포이리에를 상대로 타이틀을 방어했다.

사진=하빕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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