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석 단장의 진심 "오지환 실제 가치는 75억, 사실 더 주고 싶었다" [★현장]

잠실=김우종 기자  |  2019.12.20 16:56
오지환. /사진=뉴시스
차명석(50) LG 트윈스 단장이 오지환(29)의 실제 가치는 예전 같으면 75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좋지 않은 여론도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었다"고 솔직한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LG 구단은 20일 "FA 오지환과 4년 총액 40억원(계약금 16억원, 연봉 6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옵션도 없는 전액 보장 계약이다.

이날 잠실구장에서 만난 차 단장은 40억원이라는 금액의 근거에 대해 "솔직히 적정가로 보기엔 어렵다. 오지환의 세부 스탯(기록)을 보면 엄청 더 줘야 한다. 어떤 사람들은 타율과 삼진 등만 보는데, 우리는 세이버 매트릭스까지 참고하면서 세세하게 기록을 전부 다 본다"고 밝혔다.

이어 "오지환의 기록을 전부 대입했더니, 과거 FA 광풍이 불던 시절을 기준으로 68억원에서 75억원 사이의 금액 가치 평가가 나오더라. 오지환의 10년 동안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이 (같은 유격수인) 김재호(34·두산)와 김상수(29·삼성)의 첫 FA 당시 통산 WAR보다 높았고, 88억원을 받은 3루수 황재균(32·KT)보다는 아주 조금 낮았다"고 자세하게 이야기했다.

차명석 LG 단장. /사진=OSEN
계속해서 차 단장은 "WRC+(조정 득점 생산력·타자의 득점 창출 능력을 측정하는 세이버 매트릭스 기록)가 100이 되는 유격수는 톱 클래스급인 김하성(24·키움)이나 강정호(32)를 제외하면 오지환밖에 없다. 또 수비 범위도 엄청나다"면서 "그러나 현 시장 상황에서 오지환에게 그런 금액을 지불하기는 어렵다. 현 상황에 맞춰서 오지환과 비슷한 레벨의 김선빈(30)이나 안치홍(29)의 시장가가 얼마인가를 생각했고, 그래서 최종 가격을 책정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 단장은 "오지환의 가치를 15억원 혹은 20억원으로 낮게 보는 사람들의 근거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오지환은 시장에서 저평가된 선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기록은 거짓말을 안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자선사업가도 아닌데, (계약을) 막 하는 건 아니다. 나도 위에 보고를 하고 결재를 받아야 하는데, 근거가 있어야 한다"며 "사실 더 주고 싶었지만 좋지 않은 여론도 무시할 수는 없었다. 이 금액이라도 받은 게 다행"이라고 진심이 담긴 속마음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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