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A, 오타니 때문에 류현진 '안 잡아'... "그러니 성과가 없지" [美매체]

김동영 기자  |  2019.12.28 06:11
류현진(왼쪽)과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공식적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일원이 됐다. 당초 LA 에인절스도 류현진을 원한다는 소식이 있었다. 그런데 정작 에인절스는 류현진에게 오퍼를 넣지 않았다는 소식이 나왔다. 이유는 아시아 마케팅을 오타니 쇼헤이(25) 하나로 집중하기 위함이었다.

미국 12UP을 28일(한국시간) "에인절스는 선발투수가 필요했지만, 류현진에게 제안을 넣지 않았다. 일본 출신 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아시아 마케팅의 중심이 되기를 원했다"라고 전했다.

이번 오프시즌 에인절스는 선발 보강이 절실했다. 하지만 게릿 콜(29)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를 다 놓쳤다. 다른 단계 FA가 류현진이었다. 꾸준히 류현진의 행선지로 에인절스가 언급됐다.

하지만 에인절스는 딜런 번디(27)를 트레이드로 영입했고, FA 훌리오 테헤란(28)을 1년 900만 달러로 잡는 것으로 보강을 마쳤다. 그 사이 류현진은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에인절스가 류현진을 못 잡은 것이 아니라 잡지 않은 것이었다. 오타니의 존재 때문이다. 일본프로야구 최고 스타로 군림했던 오타니는 2017년 12월 에인절스에 입단했다. 오타니는 일본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첫 시즌인 2018년 타자로 22홈런-OPS 0.925를 기록했고, 투수로 4승-평균자책점 3.31을 찍으며 '이도류 신드롬'을 일으켰다. 시즌 도중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서 2019년은 타자로만 뛰었고, 18홈런에 OPS 0.848을 올렸다. 2020년 다시 투타 겸업에 나선다.

이런 오타니의 존재가 류현진 영입에도 영향을 미쳤다. 오타니만 데리고 있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 성적만 보면 류현진이 '압승'이지만, 다른 부분에 초점을 맞춘 모습이다.

12UP은 "에인절스는 해외 무대에서 시장성이 있는 스타 한 명에게 초점을 맞추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시아 스타 두 명이 있는 것은 '좋은 문제'였다. 2019년 선발진 평균자책점이 5.64였던 에인절스가 리그 평균자책점 1위 선수에게 제안을 넣지 않은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다"라며 에인절스를 비판했다.

이어 "연봉 2000만 달러에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를 보유할 수도 있었지만, 야구 외적인 이유로 포기했다. 아마도 에인절스가 성과를 내지 못하는 이유다"라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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