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R vs STL' 4번 격돌, KBO서도 못 본 류현진 vs 김광현 ML에서?

인천국제공항=한동훈 기자  |  2019.12.31 05:04
류현진, 김광현. /사진=토론토, 세인트루이스 SNS 캡처

"한국 선수 맞대결은 그 자체만으로 뜻깊다."

메이저리그서 역사적인 한국 선수 간 선발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을까?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2)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31)이 과연 KBO리그에서도 이루지 못한 '빅뱅'을 메이저리그에서 펼쳐 보일지 관심을 모은다.

지난 28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공식 입단 계약을 체결한 류현진은 30일 귀국했다. 류현진은 4년 8000만 달러 거액에 도장을 찍었다. 올해 FA 시장 선발투수 5위이자 한국인 투수 역대 최고액 규모다.

앞서 김광현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했다. 김광현은 2년 800만 달러 보장에 인센티브 300만 달러 등 최대 1100만 달러 대우를 받았다. 류현진이 2013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을 때 6년 36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연간 규모로 따지면 류현진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다저스가 당시 류현진을 확실한 선발감으로 낙점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김광현에게도 최소한 선발 기회는 돌아갈 것이라 추측 가능하다.

따라서 관심은 자연스럽게 류현진과 김광현의 맞대결로 쏠린다. 둘은 KBO리그서 2007시즌부터 2012시즌까지 활동한 기간이 겹치지만 공교롭게 맞대결이 없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김광현은 내셔널리그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갔으나 류현진이 FA를 통해 아메리칸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떠나 멀어졌다.

마침 2020시즌 인터리그에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가 만나는 해다. 블루제이스와 카디널스는 4차례 격돌한다. 먼저 한국 시간으로 6월 2일 화요일과 3일 수요일, 카디널스 홈에서 2연전을 펼친다. 8월 18일 수요일과 19일 목요일에는 블루제이스 홈에서 2연전이다.

류현진이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는다면 산술적으로는 카디널스전 등판이 가능하다. 6월 2일 카디널스전이 블루제이스의 시즌 61번째 경기라 변수가 많다. 류현진이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키고 김광현이 선발 경쟁에서 살아 남는다면 맞대결을 기대해 볼만 하다.

류현진은 "이틀씩 정도 (카디널스와 맞대결이) 있는 걸로 안다. 만나게 된다면 서로 열심히 안 지려고 할 것이다. 한국 선수 맞대결은 그 자체만으로 굉장히 뜻깊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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