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살해' 몰리 피츠제럴드, 피해망상증 있었다..증언 [월드스타이슈]

김미화 기자  |  2020.01.03 11:19
몰리 피츠제럴드 /사진=미국 존슨 카운데 보안관 사무소


마블 영화 '캡틴 아메리카 : 퍼스트 어벤져'에 출연했던 미국 배우 몰리 피츠제럴드가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그녀가 피해망상증이 있었다는 증언이 나와 관심이 집중된다.

2일(현지시각) 영국 더 선은 몰리 피츠제럴드 친구의 제보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몰리 피츠제럴드는 평소 다정한 성격의 친구였으나 최근 몇년 간 우울증, 피해망상증, 편집증 증세를 보여왔다.

익명을 요구한 이 친구는 몰리 피츠제럴드가 자신의 SNS에 이상한 게시글을 올릴 때 변화를 눈치챘다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몰리 피츠 제럴드는 정부에게 감시 당한다는 등의 이상한 글을 게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는 "글들이 모두 편집증적이고 기괴해서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다. 또 몰리는 자신의 부모에 대한 피해망상적이고 미친 주장을 계속했다"라고 말했다. 또 그 친구는 "나는 몰리가 이상해지고, 정상적 범주를 벗어난다고 느꼈지만 살인을 할 줄은 몰랐다"라며 "그녀의 이 같은 추락에도 나는 몰리는 재밌고 다정했던 사람으로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몰리 피츠 제럴드는 지난달 자신의 어머니 패트리샤 피츠제럴드를 살해한 혐의로 캔자스 시티 스타 올 레이스 경찰에 체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자택에서 사망한 패트리샤 피츠제럴드를 발견, 몰리 피츠제럴드를 용의자로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몰리 피츠제럴드는 자택에서 어머니를 칼로 찔러 살해했으며, 그녀가 어머니를 살해한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몰리 피츠제럴드는 2일 존슨 지방법원에 첫 출두했으며, 오는 9일 예비심문에 출석할 예정이다.

한편 몰리 피츠제럴드는 감독 겸 배우로 활동했다.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인 '퍼스트 어벤져'에 스타크 걸로 짧게 출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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