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홈즈'·'슬어생', 2030 겨냥한 '쉬운 경제 예능'[★FOCUS]

한해선 기자  |  2020.01.12 06:30
/사진=MBC, KBS


최근 2030 세대를 위한 '쉬운 경제 예능'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늘의 소비를 중시하는 '욜로족'이 대세인 가운데, 새삼 경제 관념을 바로 잡아주는 프로그램이 새 장르로 떠올랐다.

MBC '구해줘 홈즈', '같이 펀딩', KBS 2TV '슬기로운 어른이 생활'(이하 '슬어생')이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시청자들을 찾아가며 '경제 예능' 장르로 주목 받았다. 세 프로그램의 내용은 확연하게 다르지만 거시적 범주는 비슷하다. 사회초년생에게 경제 개념을 일깨워주는 프로그램인 것.

/사진=MBC '구해줘 홈즈' 방송화면 캡처


먼저 '구해줘 홈즈'는 스타들이 직접 발품을 팔아 의뢰인의 집을 찾아주는 부동산 중개 예능이다. 이제 막 독립을 시작한 이부터 신혼부부, 대가족 등 다양한 거주 예정자들의 의뢰를 받고 그에 맞는 형태의 집들을 이사 경험이 많았던 연예인들이 전세, 매매 등 다양한 조건으로 소개해준다.

'구해줘 홈즈'는 이제 막 처음 집 찾기를 시작한 젊은 시청층이 호평하는 예능이다. '구해줘 홈즈' 이윤화 PD는 "젊은 시청자들이 말하길, '구해줘 홈즈'를 통해 집을 보는 안목이 생겼다고 한다. 1회부터 쭉 보신 고정 시청층이 많다"고 말했다.

이전까지 부동산 거래가 막막했던 이들에게는 유일한 멘토가 공인중개사 뿐이었다. 그러나 '구해줘 홈즈'는 현실적인 발품이 어려워 쉽게 둘러볼 수 없던 매물과 시세를 알려줘 TV를 통해 보기만 해도 가상 집들이를 하는 기분을 안겨주고 내 집 마련의 꿈을 꾸도록 만든다.

잠깐 선보여졌지만 '같이 펀딩'과 '공유의 집'은 타인과 함께 도모하는 경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같이 펀딩'은 태극기함, 오디오북, 사과 등 시청자들과 함께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했다. '공유의 집'은 스타들이 각자 자신의 물건을 한 집에서 공유하면서 '공유경제'를 체험했다.

/사진=KBS 2TV '슬기로운 어른이 생활' 방송화면 캡처


그리고 최근엔 '슬어생'이 본격 경제 개념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에게 선을 보이고 있다. '슬기로운 어른이 생활'은 소위 '어른이'(어른+어린이)로 불리는 2030 사회 초년생들의 고민을 나누고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고민 의뢰인으로는 예은, 유튜버 하늘, AOA 찬미, 미르 등 젊은 연령대의 연예인이 출연한다. 2030 세대를 대변해 치타는 조언을 하고 미주는 질문을 쏟아낸다. '슬어생'에선 이렇게까지 친절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아주 기본적인 경제 개념부터 설명해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또한 '직장에서 떼인 경조사비 돌려받는 법' 등 꿀팁도 전수한다.

지난 2018년과 2019년을 관통한 단어로 'YOLO'(You only live once)가 있다. 이처럼 한 번 사는 인생 현재에 충실하게 소비하고 살자는 게 모토인 이들이 많이 생겨났다. 대한민국의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근검절약'은 이제 고리타분하고 시대착오적이라 생각하는 이들도 많다. 그러나 계층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실질적인 경제 관념에 대해 다시 이해해 볼 때가 온 것은 아닐까.

베스트클릭

  1. 1방탄소년단 진, PD들이 섭외하고 싶어하는 1등 연예인
  2. 2"어느 각도에서나 최고" 방탄소년단 지민, 미술 작품 재탄생
  3. 3기안84, 'SNL 코리아' 실내 흡연.. 갑론을박
  4. 4'사당귀' 박명수, 박나래에 손절 선언 "인연 끊자"
  5. 5'165㎞ 타구 퍼올렸는데' 이정후 운이 너무 없다, 빠른 발로 1안타... SF는 3-4 역전패 [SF 리뷰]
  6. 6남규리의 충격 고백 "가사 못 듣는 병에 걸렸었다"
  7. 7손흥민 꽁꽁 묶였다... '토트넘 초비상' 전반에만 3실점, 아스널에 대패 위기→4위 경쟁 '빨간불'
  8. 8'살 빼고 첫 1군 컴백+역대급 NO 포기 집념주루' KIA 이래서 1등이다, 사령탑도 "칭찬하지 않을수 없다" 감탄
  9. 9한혜진 홍천 별장에 또 무단 침입.."무서워요"
  10. 10손흥민 아스널전 선발! '10-10 대기록+북런던 더비 역사' 도전, 숙명의 라이벌과 맞대결... 4위권 경쟁 분수령 [공식발표]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