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뫼를 배신한 죄... 즐라탄 동상 끝내 파괴(英 BBC)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0.01.10 19:10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8, AC밀란)의 동상이 명을 달리했다.

즐라탄 동상은 지난해 10월 스웨덴축구협회가 업적을 기리기 위해 자국 예술가 피터 린드를 통해 만들어졌다. 높이 3m, 무게만 약 0.5톤에 달한다. 그의 고향이자 프로선수로 첫발을 내디딘 말뫼에 건립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당시 즐라탄은 “수많은 트로피를 받는 선수, 동상이 세워지는 선수도 있다. 나는 두 가지 모두 품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지역을 넘어 스웨덴 전체 명물이 될 줄 알았건만. 한 달 뒤 동상은 흉물이 되고 말았다. 이유는 2019년 11월 즐라탄이 말뫼의 라이벌 팀인 함마르뷔 지분 25%를 인수했기 때문이다. 이에 말뫼 팬들은 즐라탄을 배신자라 불렀고, 동상에 불을 지르고 코와 발목을 절단하기에 이르렀다. 말뫼 구단에 동상 철거 요구를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급기야 영웅의 동상은 끔찍한 모습으로 최후를 맞았다.

영국 ‘BBC’는 10일 “즐라탄의 동상은 그동안 수차례 공격을 받았다. 결국, 완전히 파괴됐다”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말뫼 팬은 언론을 통해 “즐라탄이 진정한 말뫼 지지자라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그는 자신이 여전히 사랑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오늘의 분노를 기억한다”고 대노했다.

즐라탄은 최근 10년 만에 밀란으로 복귀, 지난 6일 삼프도리아와 리그 18라운드에서 후반에 교체로 투입됐다.




사진=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SNS,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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