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흉보는 사이" '지푸라기' 윤여정X전도연, 반전의 케미 [스타현장]

성수=김미화 기자  |  2020.01.13 13:40
전도연, 윤여정 / 사진=김휘선 기자


배우 윤여정과 전도연이 남다른 케미로 제작보고회 현장에서 웃음을 전했다.

13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감독 김용훈)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전도연, 정우성, 윤여정, 정만식, 신현빈, 정가람, 김용훈 감독이 참석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을 그린 작품이다.

윤여정은 "저는 피나오고 이런 영화는 늙어서 싫어한다. 그런데 좀 다르더라. 전도연이 전화가 와서 하자고 했다. 그래서 처음에 중요하고 큰 역할인 줄 알았다. 얘(전도연)가 나 캐스팅도 해주는구나, 고맙다 했는데 별로 안나온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전도연은 "윤여정 선생님이 맡은 역할은 윤선생님 아니면 생각 안날정도로 반전이 있는 인물이다. 선생님만 생각났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윤여정은 "그러면 네가 하지 그랬니?"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여정은 "전도연은 연기 경력이 몇 십년인데, 리허설을 실제같이 한다. 제가 희생자가 됐다.'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리허설을 하는데 저를 냅다 꽂아서 제가 장에 부딪쳤다. 그래서 다쳤다"라고 폭로했다. MC 박경림이 "그렇게까지 열정이 넘친다"라고 하자 윤여정은 "그게 열정이야? 무모한 거야"라고 전도연을 놀렸다.

윤여정의 폭로(?)는 영화 '하녀'로까지 내려갔다. 윤여정은 "그 전에도 얘가 한 번에 간다고 제 따귀를 때리는데 고막 나갈 뻔 했어"라고 말했다. 박경림이 "고막이 나가셨나?"라고 되묻자 "고막은 안나갔다"라고 웃었다.

이에 전도연은 "그때는 '하녀' 때였다. 임상수 감독님이 저한테는 한번에 가자고 해서 '어떡해요' 하다가 한 번에 계획해서 갔다. 그리고 그 뒤에 선생님이 제 머리채를 잡았다"라고 맞받아서 폭로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날 제작보고회 현장은 윤여정 특유의 솔직 화법과, 전도연 특유의 애교스러운 설명이 이어지며 반전의 재미를 전했다.

윤여정은 전도연을 칭찬해 달라는 질문에 "우린 서로 흉만 보는 배우다"라고 쑥스러워 하면서도 멋진 배우라고 칭찬했다. 전도연은 윤여정에 대해 "제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는 든든한 지원군이자 응원군이다"라고 애정을 전했다.

한편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2월 1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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