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들이 '해피투게더4'에서 자식 자랑 대결을 벌였다.
1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는 'I'm your father' 특집으로 꾸며져 배우 장현성, 김승현, 셰프 최현석, 전 농구선수 하승진이 출연했다. 스페셜 MC로 소이현이 함께했다.
이날 방송에서 장현성은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했던 두 아들의 근황을 공개하며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 첫째 아들 준우가 외고에 입학했다는 말에 MC들은 "차은우 급이 아니냐"며 감탄했다.
그는 가족들과 3년 동안 제주살이를 하고 상경한 지 1년 조금 넘었음을 밝혔다. 그는 "정말 재밌게 자연과 놀자는 생각에 갔다. 제주조천읍 중에서도 외진 곳에서 지냈다. 애들이 한 학년에 한 반, 전교생 약 20여명 되는 학교에 다녔다"고 밝혔다.
두 아들들은 과거 장현성을 알아보지 못하고 뒤따라 오는 팬을 의식해 "배우 장현성 아빠"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이 같은 아들들의 순수함에 MC들은 "귀엽다"며 반색했다.
이외에도 장현성은 "아이들이 스마트폰 없다. 필요한 일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발언으로 시선을 잡아끌었다. 그는 "애들에게 스마트폰을 안 쓰는 게 더 좋을 것 같은 이유를 얘기했더니 금세 설득더라"며 고등학교에 다니는 큰아들은 전화랑 문자가 되는 휴대폰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MC들은 "착하다"라며 대견해했다.
또 다른 '아빠' 김승현은 "딸이 미용학교 다니는데 장학금 받았다. 벌써부터 살림에 보탬을 주고 있다"며 딸 자랑을 했다. 그는 딸이 아빠의 헤어스타일에 조언도 해주고 염색도 해준다고 밝혀 게스트들로부터 부러움의 눈길을 받았다.
김승현은 녹화일 다음 날 결혼을 한다고 밝히며, 청첩장을 공개하고 신혼집에 대해 언급하는 등 달달한 발언으로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그는 신혼집에 대해 "건물주 인 친구가 낭만에 취하지 말고 실속있게 가야한다고 추천해줘서 노른자 땅에 있는 집을 구매하게 됐다"며 "저축한 돈으로 알뜰하게 장만했다", "아내를 위한 서재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현석은 '국민 장인어른'으로 불린다고 밝혀 궁금증을 유발했다. 그는 미모의 두 딸 덕분에 남학생들이 SNS 등에서 장인어른으로 호칭한다고 설명하며 "그게 본인들에게 얼마나 큰 위험이 될 지 모르고 덤비더라.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다"고 엄포를 놓았다.
그는 "첫째는 모델이다. 와이프 키가 167cm인데 키 큰 두 딸 때문에 집에서 최단신 취급 당한다. 둘째가 첫째보다 키가 큰데 엄마를 키가 작다고 놀린다"라며 화기애애한 집안 분위기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하승진은 아내 자랑으로 아빠들에게 진정한 '위너'가 됐다. 그는 "컴파운드 보(석궁), 롱보드를 포함해 다양한 취미를 갖고 있다"며 "와이프가 제 취미를 존중해준다"고 전했다.
자신의 신체조건으로 인해 자식들이 뜻밖의 특혜를 본다고 언급했다. 아이들과 몸으로 놀아주다보면 아이들이 놀이기구를 타는 것처럼 즐거움을 느낀다는 것. 하승진은 "몸으로 놀아주는 게 마냥 좋진 않다. 두 명을 번갈아가며 놀아주다보면 무한반복이라 힘들다"고 나름의 고충을 밝혔다.
그의 9살 아들, 4살 딸은 또래에 비해 키가 커서 오히려 스트레스라고. 그는 "애들이 스트레스를 받아해서 키를 잘 안잰다. 아내 말로는 날 닮아 무조건 195cm는 넘을 거라는 데 걱정이다. 운동 시키고 싶지 않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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