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WS 우승 박탈? 일어날 수 없는 일... "전례 없어" [美매체]

김동영 기자  |  2020.01.17 11:21
2017년 월드시리즈우승 후 트로피를 들고 있는 A.J. 힌치 전 감독. /AFPBBNews=뉴스1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훔치기'가 메이저리그를 강타하고 있다. 하지만 월드시리즈 우승 박탈은 없을 것이라는 현지 예상이 나왔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16일(한국시간) "휴스턴의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이 박탈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A.J. 힌치 감독과 제프 루나우 단장이 떠났지만, 트로피는 그대로 휴스턴에 남을 것이다. 전례가 없었다. 바꿔야 할 것이 너무 많다"고 분석했다.

휴스턴은 지난 2017년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올랐다. 시청률 0%가 나오는 등 악몽 같았던 리빌딩을 과정을 거쳐 마침내 달콤한 열매를 땄다. 하지만 빛이 바랬다. 전자기기를 활용해 상대 사인을 훔쳐 만든 우승이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조사에 나섰고, 그 결과 힌치 감독과 루나우 단장에게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다. 휴스턴은 곧바로 이들을 해고하며 선을 그었다. 동시에 휴스턴은 2020년과 2021년 드래프트 1라운드~2라운드 지명권도 사용할 수 없게 됐고, 벌금 500만 달러도 부과받았다.

현재까지 나온 것은 여기까지다. 여기저기서 '휴스턴의 우승도 박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추가적인 징계는 없는 상태다.

디 애슬레틱은 "월드시리즈 트로피를 뺏는 일은 없을 것이다"며 "(휴스턴에 패한) 다저스를 우승팀으로 볼 것인가? 혹은 우승자가 없는 월드시리즈가 될까? 휴스턴이 정규시즌 기록한 101경기 모두 몰수할 것인가"라고 전했다.

이어 "경기에서 나온 기록들은 어쩌나. 수많은 통계를 모두 바꿔야 하나. 이미 일어난 일이다. 또한 당시 휴스턴은 강력한 허리케인에 아픔을 겪은 휴스턴 사람들을 기쁘게 했다. 그 기억은 지울 수 없다. 지금 바꾸는 것은 너무 복잡하다"라고 더했다.

또한 디 애슬레틱은 "범죄, 추문 등으로 타이틀을 박탈한 전례도 없다. 약물 시대를 보낸 배리 본즈는 MVP를 7번이나 받았고, 로저 클레멘스도 사이영상 트로피를 반납하지 않았다. 매니 라미레스는 월드시리즈 MVP였다. 그 어떤 기록도 사라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NFL(미식축구), NBA(프로농구) 등도 마찬가지다. 범죄 행위들이 있었지만, 각종 타이틀은 그대로다.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첫 번째 케이스를 만들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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