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디·황동일에 깜짝" 최태웅 감독이 두 번이나 놀란 사연 [★현장]

인천=심혜진 기자  |  2020.01.18 16:53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사진=KOVO
최태웅 감독이 경기 전과 경기 중에 두 번이나 깜짝 놀랐다. 사연이 있었다.

현대캐피탈은 1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4라운드 세트스코어 3-1(23-25, 25-23, 25-19, 25-1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2연패에서 탈출했고, 12승 9패(승점36)로 2위 대한항공을 바짝 추격했다.

다우디가 블로킹 1개, 서브에이스 2개를 묶어 30점을 폭발시켰다. 신영석이 서브에이스 3개, 블로킹 4개 포함 14점으로 힘을 보탰다.

경기 후 만난 최태웅 감독은 "경기 전에 다우디에 놀라고, 경기 중에는 황동일에 놀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다우디에 놀란 이유는 그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유이기도 하다. 바로 유니폼을 가져오지 않은 것이다. 연습복과 헷갈린 다우디는 경기장에 와서야 경기 유니폼을 가져오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는 후문이다. 최태웅 감독에 따르면 천안 숙소에 있는 스태프에게 연락해 급하게 다우디의 유니폼을 가져올 수 있었고, 1세트 중반에 들어갈 수 있었다.

팀에 누를 끼쳤다는 미안함에 2세트에는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집중력을 높였다. 최태웅 감독은 "경기 중 이야기를 들어보니 유니폼을 잘 못 가져온 것에 자책감을 가지고 있었더라. 그만큼 책임감을 크게 느꼈다. 그래서 '앞으로 잘하면 된다'고 말해주니 마음이 편해졌는지 조금씩 경기력이 풀렸던 것 같다"고 웃었다.

이날 현대캐피탈 이적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세터 황동일에게도 놀랐다. 첫 선발 출전임에도 공격수들과의 환상 호흡으로 경기 운영 면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최 감독은 "(이)승원이의 토스 패턴을 다른 팀들이 읽고 대비가 되어 있는 상태였다. 때마침 황동일이 적응 단계가 다 됐다고 느껴 과감하게 투입했다. 공격수와의 호흡 잘 맞았다"면서 "예측 불허의 토스를 많이 하기 때문에 오늘 많이 놀랐다. 오늘 컨디션이면 계속 스타팅도 가능할 듯 싶다. 그동안 간절함이 컸다. 비시즌 때 노력했던 것들이 지금 나타나지 않았나 싶다"고 대견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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