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은 1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4라운드 세트스코어 3-1(23-25, 25-23, 25-19, 25-1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2연패에서 탈출했고, 12승 9패(승점36)로 2위 대한항공을 바짝 추격했다.
다우디가 블로킹 1개, 서브에이스 2개를 묶어 30점을 폭발시켰다. 신영석이 서브에이스 3개, 블로킹 4개 포함 14점으로 힘을 보탰다.
경기 후 만난 최태웅 감독은 "경기 전에 다우디에 놀라고, 경기 중에는 황동일에 놀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팀에 누를 끼쳤다는 미안함에 2세트에는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집중력을 높였다. 최태웅 감독은 "경기 중 이야기를 들어보니 유니폼을 잘 못 가져온 것에 자책감을 가지고 있었더라. 그만큼 책임감을 크게 느꼈다. 그래서 '앞으로 잘하면 된다'고 말해주니 마음이 편해졌는지 조금씩 경기력이 풀렸던 것 같다"고 웃었다.
이날 현대캐피탈 이적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세터 황동일에게도 놀랐다. 첫 선발 출전임에도 공격수들과의 환상 호흡으로 경기 운영 면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최 감독은 "(이)승원이의 토스 패턴을 다른 팀들이 읽고 대비가 되어 있는 상태였다. 때마침 황동일이 적응 단계가 다 됐다고 느껴 과감하게 투입했다. 공격수와의 호흡 잘 맞았다"면서 "예측 불허의 토스를 많이 하기 때문에 오늘 많이 놀랐다. 오늘 컨디션이면 계속 스타팅도 가능할 듯 싶다. 그동안 간절함이 컸다. 비시즌 때 노력했던 것들이 지금 나타나지 않았나 싶다"고 대견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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