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이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속 캐릭터 동구 모습 그대로 '사랑의 불시착'에 깜짝 등장했다.
김수현은 1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극본 박지은, 연출 이정효)에필로그에 특별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사랑의 불시착' 에플로그에서는 리정혁(현빈 분)을 데려오라는 총정치국장 리충렬(전국환 분)의 명령으로 남한에 내려온 5중대원 표치수(양경원 분), 박광범(이신영 분), 김주먹(유수빈 분), 장만복(김영민 분), 금은동(탕준상 분)은 남한에 적응하지 못해 어리바리한 모습을 보였다.
이때 길을 걷던 이들에게 "공작을 수행하러 온 건가?"라며 말을 건 이가 있었다. 그의 정체는 바로 김수현. 그는 과거 자신이 출연했던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2013) 속 동구 캐릭터 그대로 바가지 머리와 초록색 트레이닝 복을 입고 등장했다.
중국집 배달가방을 들고 있던 김수현은 5중대원에게 "나는 동무들보다 많이 먼저 이곳에 왔지만 도통 지령이 내려오지 않아 오래 기다리고 있는 자"라며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자신을 소개했다.
하지만 중국집 사장의 호통에 이내 바보인 척 흉내를 내며 정체를 숨겼고, 사장이 사라지자 다시 근엄한 말투로 돌아와 웃음을 자아냈다.
김수현의 이번 카메오 출연은 '사랑의 불시착'의 박지은 작가와 인연 덕분. 김수현은 과거 SBS '별에서 온 그대'로 박지은 작가와 한 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그의 '사랑의 불시착' 출연 소식은 일찌감치 알려져 시청자들의 많은 기대를 받았다. 이날 김수현은 과거 북한 군인 캐릭터를 연기했던 '은밀하게 위대하게' 속 모습 그대로 모습을 비춰 재미를 더했다.
방송 직후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사랑의 불시착 김수현',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동시에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김수현의 특별 출연을 향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한편 김수현은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차기작으로 결정, 올 상반기 안방극장에 컴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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