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김민희, 7번째 영화 촬영..해외영화제 러브콜?

전형화 기자  |  2020.01.20 10:30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7번째 호흡을 맞춘 영화 촬영을 끝마쳤다.

20일 영화계에 따르면 홍상수 감독은 김민희와 다시 호흡을 맞춘 영화 촬영을 모두 마치고 현재 후반 작업 중이다. 두 사람은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로 처음 호흡을 맞춘 이래 줄곧 같이 작업을 해왔다.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는 로카르노영화제 황금표범상을 수상했으며, 두 번째 호흡을 맞춘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김민희에게 베를린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안겼다.

'클레어의 카메라'는 칸국제영화제 특별 상영 부문에 초청을 받았으며, '그후'는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풀잎들'은 베를린영화제 포럼에 초청됐고, '강변호텔'은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기주봉에게 남우주연상을 안겼다.

홍상수 감독의 신작은 '강변호텔' 이후 고심 끝에 선보인 작품으로 알려졌다. 한 때 건강 악화로 작품 활동 휴지기를 가졌던 홍상수 감독은 지난해 말 그만의 방식대로 김민희 등 전작들에서 오래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과 새로운 작품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상수 감독의 신작 제목은 영화제 출품 또는 개봉 직전에 결정하는 특유의 성향대로 아직 외부에 전해지지 않았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들은 해외 영화제에서 러브콜이 끊이지 않았다. 수상 소식도 계속 잇고 있다. 이번 신작도 해외 영화제에서 상당한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두 사람은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 한국 기자시사회에 동반 참석한 것 외에 한국 공식 석상에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신 지난해 로카르노국제영화제 등 해외 영화제에는 동반 참석했다.

과연 이번 신작도 권위 있는 해외 영화제에서 초청받아 성과를 낼지, 두 사람이 동반 참석하게 될지, 여러모로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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