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안영명, 벌써 세 아이 아빠... "이번엔 첫 딸, 기다려진다" [★현장]

대전=이원희 기자  |  2020.01.21 10:36
20일에 만난 안영명. /사진=이원희 기자
한화 이글스의 우완 투수 안영명(36)이 행복한 순간을 준비한다. 셋째이자 첫 딸의 탄생을 기다리고 있다.

20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구단 프로필 사진 촬영에 임한 안영명은 "최근 개인적인 일이 있어 해외에서 훈련을 하지 못했다. 셋째 출산이 다가왔기 때문에 시간을 분배해 훈련해 왔다. 그래도 몸 관리를 괜찮게 관리한 편이고 공을 던질 정도로 어깨가 부드러워졌다"고 말했다. 현재 두 아들을 둔 안영명은 "이번에는 딸이다. 기다리고 있다"고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바쁜 시간에도 안영명은 새 시즌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그는 "마무리 훈련에 참가해서 그런지, 비시즌이 길다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몸이 좋다. 또 지난 해 아쉬웠던 마음을 갖고 있다. 빨리 털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마음을 가지고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영명은 "그동안 못했던 육아와 마무리 훈련 등을 하느라 바쁘게 지냈다. 몸을 쉬게 놔두고 싶지 않았다. 마무리 훈련은 꽤 오랜만에 다녀온 것이다. 보통 두 달 반 가까이 쉬어왔다. 어깨를 쉬어주는 게 옳다고 생각하고 쉬었는데, 이번에는 그 시간이 아까웠다. 계속 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해 한화는 마운드가 불안했다. 팀 평균자책점 4.80으로 이 부문 리그 9위였다. 이에 팀 성적도 9위로 부진했다. 지난 2018년만 해도 한화는 강력한 불펜진을 앞세워 가을 무대에 올랐다. 새 시즌 반등을 위해 마운드의 부활이 필요해 보인다. 베테랑 안영명의 역할도 중요하다.

안영명(가운데)과 두 아들. /사진=안영명 인스타그램 캡처
안영명은 "개인 성적이 좋아야 팀 성적도 좋아진다고 생각한다. 자기가 맡은 임무를 잘해야 팀도 잘할 수 있다고 보는데, 기술과 훈련 등 어린 선수들이 편하게 야구할 수 있도록 먼지 같은 존재가 되겠다. 기존 규율에서는 제가 잡아줘야 할 부분들은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 아이의 아빠가 됐지만,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은 것은 안영명 '자신' 때문이다.

지난 2018년 FA 계약을 맺은 안영명은 "당시 협상 과정에서 제가 노장이라는 것을 느꼈다. 그때 이후로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세 아이의 아빠로서 잘하기 보다는, 제가 후회 없는 시즌을 보내고 싶다. 은퇴하고 나면 운동장을 달릴 이유도 없고, 마운드에서 훈련할 일이 없다. FA 계약 후 그런 생각을 많이 했고, 당장 내년에 못할 수도 있는 일"이라고 속마음을 꺼냈다.

안영명은 지난 해 67경기에 나서 62이닝을 소화, 4승 7패 13홀드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했다. 그는 "그간 꾸준히 60이닝 이상은 소화했는데, 올해도 많은 이닝을 책임지고 싶다"고 덧붙였다.

안영명.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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