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정 지적에 박지수 작심발언 "전쟁서 웃으며 총 쏘나? 진짜 그만하고 싶다"

박수진 기자  |  2020.01.21 08:11
박지수. /사진=WKBL 제공
'한국 여자 농구의 간판' 센터 박지수(22·청주 KB 스타즈·196cm)가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참고 참았던 지적에 반응을 보인 것이다.

박지수는 20일 밤 자신의 SNS를 통해 "몸 싸움이 이렇게 심한 리그에서 어떻게 웃으면서 뛸 수 있을까요. 전쟁에서 웃으면서 총 쏘는 사람이 있나요. 이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아왔고, 시즌 우울증 초기까지도 갔었다. 정말 너무 힘들다"고 고백했다.

박지수는 이날 마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BNK와 2019~2020 하나원큐 여자프로농구(WKBL) 4라운드 경기서 15점 13리바운드 5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더블더블의 활약에도 박지수의 표정은 내내 밝지 못했다. 상대의 거친 수비에 쓰러지기 일쑤였고 부상으로 인해 벤치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지난 11일과 12일 열린 WKBL 올스타 행사에서 시종 밝은 모습을 보였던 박지수가 분명 아니었다.

경기가 끝난 뒤 박지수는 인스타그램에 "어렸을 때부터 표정 이야기를 많이 들었었기 때문에 저도 인지하고 있다. 반성하고 고치려고 노력하고 있고, 일부러 무표정으로 뛰려고 하는데 표정이 왜 저러냐, 무슨 일 있냐 등 매번 그렇게 말하시면 제 귀에 안 들어올 것 같으셨나. 아니면 일부러 들으라고 하시는 건가"라고 적었다.

이어 "그분들께 제가 물어보고 싶다. 이렇게 올린다고 해서 당장 뭐가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도 알고 논란이 될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욕 하실 분들은 계속 하실 거라는 것도 안다. 그럼에도 올리는 이유는 너무 답답하고 스트레스 받아서 진짜 그만하고 싶어서다. 농구도 좋아하고 제 직업에 자부심이 있는데 그 이유마저 잃어버리고 포기하고 싶을 것 같아서다"라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사진=박지수 인스타그램 스토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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