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 호주 산불 구호활동 지원 위해 후원금 기부

윤성열 기자  |  2020.01.21 09:55
류준열 /사진=김휘선 기자


배우 류준열이 호주 산불 구호활동과 기후 위기 해결을 위해 써달라며 후원금을 기부했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서울 사무소는 21일 류준열이 산불로 고통을 겪고 있는 호주의 피해 복구와 현장 조사, 기후위기 해결을 위해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호주 산불은 지난해 9월부터 지금까지 남한보다 넓은 면적인 1100만 헥타르를 불태웠으며, 29명이 목숨을 잃었고 1400채가 넘는 집이 불에 탔다. 또한 캥거루, 코알라, 주머니쥐를 포함한 야생동물 10억 마리 이상이 떼죽음을 당했다.

화재 피해가 심각하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니콜 키드먼을 비롯한 세계 유명 연예인들이 구호 활동을 위해 앞다투어 기부금을 쾌척하고 있고, 류준열도 이 대열에 동참하게 됐다.

류준열은 이날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번 산불 피해가 호주만의 문제가 아니다.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 하는 전 세계의 문제다"며 "이미 아마존부터 캘리포니아, 호주까지, 지구 곳곳에서는 가뭄과 산불로 인해 사람과 동물들을 고통에 빠뜨리고 있다. 이제, 우리 모두 힘을 합쳐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행동에 나서야 한다"며 기부 동참을 독려했다.

이번 화재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호주 최악의 화재로 기록된 2009년 '검은 토요일'(Black Saturday)의 44억 호주달러(약 3조5000억 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화재로 인한 연기 때문에 호주의 순간최대 초미세먼지 농도는 하루에 담배 37개피를 피우는 것과 맞먹는 수준을 기록했으며, 오염된 공기가 바다 건너 뉴질랜드와 남미에까지 피해를 주고 있다.

환경 전문가들은 이번 산불이 전 지구적 기후변화와 긴밀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호주 기상청은 지난해 호주 역사상 가장 덥고 건조한 해였다고 발표한 바 있다.

채정아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후원국장은 "며칠 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 덕분에 일부 산불이 진화되긴 했지만, 동부지역 불은 대부분 꺼지지 않고 있고, 불에 탄 잔해들이 강과 호수에 대거 유입되면서 수질 오염 등 2차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며 "류준열 씨의 후원이 한국 시민에게 호주 산불 문제, 더 나아가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시급성을 알리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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