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오선진, 1년 만에 달라진 위상 "작년엔 2군 캠프였는데..." [★인터뷰]

이원희 기자  |  2020.01.21 14:12
20일에 만난 오선진. /사진=이원희 기자
한화 이글스의 내야수 오선진(31)은 지난 해 깜짝 활약을 펼쳤다. 주전 유격수 하주석(26)의 시즌 아웃으로 갑작스럽게 빈자리를 메워야 했지만,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공백을 최소화했다. 그간 오선진은 주로 2루와 3루를 맡았다. 유격수 수비까지 선보여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렸다.

20일 대전에서 만난 오선진은 "새 시즌을 준비하는 단계이다. 다시 마음을 잡고 있다"며 "한 포지션에서 뛰어나게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 수비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힘든 선수가 나올 수 있고, 체력 안배를 해줘야 하는 일도 생긴다. 그 때 제 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오선진은 지난 해 122경기에 나서 타율 0.224 3홈런 36타점을 기록했다. 100경기 넘게 뛴 것은 지난 2012년(110경기) 이후 7년 만이었다. 그는 지난 해 잊을 수 없는 시즌을 보낸 것이다.

오선진은 "경기에 나서면 당연히 좋은 일이다. 팬들도 알아봐 주시고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기회다. 선수라면 누구나 뛰고 싶을 것이다. 지난 해 아쉬움도 있지만 준비를 잘해서 저만의 위치를 잡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 타격 페이스가 떨어진 점에 대해선 "시즌 초반에는 힘이 있어 잘 됐는데, 중반을 넘어가면서 스피드와 힘이 떨어졌고 반응도 느려졌다. 이런 변화, 저런 변화 등 여러 시도를 해봤지만 쉽게 따라주지 않았다. 타격이 좋지 않아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고 힘들었다"고 떠올렸다. 하지만 배운 점도 있었다. 그는 "체력 훈련을 잘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반성을 많이 했고, 이런 훈련들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선진. /사진=OSEN
지난 해 연봉 7500만원을 받은 오선진, 올해는 생애 첫 억대 연봉도 가능해 보인다. 그는 "제 실력에 비해 구단에서 잘 평가해주신 것 같다. 책임감을 가지고 더 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년 만에 위상이 달라졌다. 지난 해 스프링캠프 때만 해도 오선진은 2군으로 밀려나 유망주들과 훈련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주전까지 노려볼만 한 위치로 올라섰다.

오선진은 "2군 캠프에는 선배보다 후배가 많았다. 저는 거의 고참급이었다. 올해에는 명단이 나오지 않았지만, 스프링캠프에 가게 된다면 제가 중간 역할을 맡아야 한다. 선배와 후배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 선배와 후배들의 얘기를 많이 들어줘야 할 것 같다.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고 목표를 세웠다.

그러면서 "지난 해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오선진 없으면 안 되겠다', '오선진이 필요한 선수였구나' 이런 소리를 들으면서 뛰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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