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kg 감량' 한화 김범수 "현재 몸 상태, 100점 뛰어 넘었다" [★인터뷰]

이원희 기자  |  2020.01.21 18:37
20일에 만난 김범수. /사진=이원희 기자
한화 이글스의 좌완 파이어볼러 김범수(25)가 시즌을 독하게 준비하고 있다.

20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프로필 촬영에 임한 김범수는 그야말로 홀쭉해졌다. 비시즌 맹훈련에 돌입하며 약 한 달 만에 체중을 6kg이나 감량한 것. 김범수는 이날 스타뉴스와 만나 "일부러 살을 뺐다. 마무리캠프를 마쳤을 때는 95kg였는데 지금은 89kg가 됐다. 보통 하루에 한 끼만 먹고, 많이 먹을 때나 두 끼 정도를 먹는다. 운동도 많이 하니깐 저절로 살이 빠진다"고 하하 웃었다.

김범수의 개인 훈련 스케줄은 빡빡한 편이다. 오전 10시 30분 대전구장으로 출근한 뒤 1시간 30분 정도 캐치볼 훈련을 소화한다. 점심을 해결하고 오후 2시부터 개인 PT훈련을 받고, 팀 포수 최재훈(31) 등과 실내 훈련장에서 캐치볼을 소화하며 투구 감각을 익힌다. 또 저녁에는 그의 동생과 배드민턴을 치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김범수의 훈련은 보통 밤 10시에 마친다.

현재 몸 상태를 점수로 표현해달라고 하자 김범수는 "100점이 만점이라면 100점을 뛰어 넘을 정도로 몸을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체중이 줄었다고 해도 몸의 힘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확실히 몸이 가벼워진 것 같다. 이전보다 체중이 확 빠진 것도 아니었다. 지난 해 보통 90kg대를 유지해 왔다. 살을 뺀 것이 괜찮으면 계속 유지할 생각이고, 아니라면 1~2kg 정도 더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범수. /사진=OSEN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있는 김범수의 목표는 제구를 잡는 것이다. 제구가 잡혀야 그의 최대 장점인 빠른 볼도 살아날 것이라고 생각해 최대한 신경 쓰고 있다. 김범수는 "직구가 최고의 무기가 될 수 있도록 제구를 잡도록 하겠다. 좋은 직구는 상대 타자가 치기 어렵다고 하는데, 직구가 잘 들어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범수는 "매년 잘해야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 결과가 안 좋기는 했지만, 올해만큼은 열심히 준비했으니 시작은 좋을 것 같다"며 "실제로 부딪혀 봐야겠지만, 지금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 지난 해 평균자책점 보다 더 낮추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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