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방콕] '속전속결' 경남, 선수단 재정비 완료...'승격 준비' 박차 가한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0.01.21 12:53

[스포탈코리아=방콕(태국)] 서재원 기자= 역시 '일처리'하면 경남FC다. 누구보다 빠르게 선수단 재정비에 성공한 경남이 승격 준비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경남은 지난 15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2020시즌 대비를 위한 전지훈련에 나섰다. 오는 2월 3일까지 태국의 따뜻한 날씨 속에서 고강도 체력 훈련 및 전술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남의 새 시즌 목표는 당연히 승격이다. 물론 쉽지만은 않은 길이다. 전지훈련 전 공항에서 만난 설기현 감독도 "강등된 후 다음 시즌 K리그1에 바로 가기 어렵다. 드물다고 봐야 한다. 멘탈적으로 동기부여가 부족하기 때문이다"고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 논했다.

설기현 감독은 승격에 가장 기본적인 전제조건으로 '원팀'을 말했다. 그는 "경남을 어떻게 더 단단한 팀으로 만들까 계속 생각하고 있다"며 "기존과 다른 축구를 통해 선수들과 팬들에게 흥미를 주는 게 목표다. 원팀이 완성되면 승격도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라며 선수단을 하나로 만드는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원팀이 되기 위해, 가장 먼저 해결해야 될 문제가 선수단 재정비였다. 반토막난 예산 속에 주축 선수 대거 이탈이라는 '강등 후유증'도 예상됐다. 새로운 선수 영입보다 핵심 선수들을 지킬 수 있을까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그러나 깔끔하기로 유명한 경남의 일처리 능력은 모든 우려를 잠식시켰다. 설 감독과 전력강화팀의 호흡은 기대 이상이었다.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최대어로 평가받는 제리치를 지켰고, 이광선, 이재명, 우주성 등 중추적 자원들을 붙잡는데 성공했다.

쿠니모토, 이범수, 김준범 등이 나갔지만, 효율적인 예산 운영을 통해 백성동, 장혁진, 황일수, 네게바, 안셀 등을 품었다. K리그1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실제로 K리그1 구단과 경쟁이 붙었음에도 영입에 성공한 선수도 있다. 결과적으로 경남의 스쿼드는 마이너스(-)가 아닌, 플러스(+)가 됐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성공적인 선수단 재정비는 영입만을 두고 하는 이야기가 아니었다. 경남은 전지훈련을 떠난 지 일주일도 안 된 시점에서 선수단 전원과 연봉협상을 완료했다. 설 감독 입장에서 더 이상 선수단 문제로 걱정할 부분이 없어졌다는 뜻이다.

경남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역시 경남이다. 선수단 연봉 협상이 벌써 끝났다. 강등된 팀이 이렇게 깔끔하게 선수단 재정비를 마무리한 것은 이례적이 일이다. 설 감독도 남은 전지훈련 기간 마음 편히 훈련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경남의 일처리 능력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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