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내려갈 곳 없는 나지완, 선수 생명 걸린 새 시즌 [2020 키맨④]

박수진 기자  |  2020.01.25 06:21
나지완. /사진=KIA 타이거즈
KBO리그 10개 구단이 2020시즌 출발선에 섰다. 구단들은 설 연휴 직후 저마다 부푼 꿈을 안고 해외 전지훈련을 떠난다. 스타뉴스는 올 시즌 각 팀 성적의 열쇠를 쥐고 있는 10명의 '키 맨(key man)'을 지난 해 순위의 역순으로 소개한다.

① 롯데 안치홍 ② 한화 김태균 ③ 삼성 오승환 ④ KIA 나지완 ⑤ KT 황재균 ⑥ NC 나성범 ⑦ LG 정근우 ⑧ SK 최정 ⑨ 키움 모터 ⑩ 두산 김재환

KIA 타이거즈 외야수 나지완(35)에게 2020년은 FA(프리에이전트) 계약 마지막 해다. 2019시즌 지독한 부진으로 더 내려갈 곳이 없는 그로서는 올해 성적에 향후 선수 생명이 걸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8년 입단 첫 해부터 주전으로 자리 잡은 나지완은 2009년과 2017년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역이었다. 2009년 SK와 7차전에서는 끝내기 홈런을 쏘아올리며 MVP(최우수선수)에 올랐고 2017년 두산과 한국시리즈에서도 1승1패로 맞선 3차전 4-3으로 앞선 9회 대타 투런 아치를 그리는 등 결정적인 순간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꾸준한 활약을 바탕으로 나지완은 FA 대형 계약도 맺었다. 2016시즌을 마치고 4년 40억원의 조건으로 KIA에 잔류했지만 이후 성적은 썩 좋지 못했다. 계약 첫해인 2017시즌 타율 0.301, 27홈런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2018년부터 부진의 늪에 빠졌다. 2018년 114경기에 나서 타율이 0.271로 하락한 데 이어 2019년엔 고작 56경기 출장에 그치며 타율이 0.186로 커리어 로우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뒤 나지완은 고참임에도 절치부심의 심정으로 전남 함평에서 열린 팀 마무리 캠프에 참가했다. 명예회복을 위한 몸부림이었다. 마침 외국인 맷 윌리엄스(55)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아 베테랑과 신인을 막론하고 모두 원점에서 시작하게 됐다. 오롯이 실력으로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2020시즌 KIA 외야는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30)가 코너 한 자리를 맡을 것이 유력하고 중견수는 이창진(29)과 김호령(28)이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나지완은 간판타자 최형우(37)와 함께 지명타자 역할을 번갈아 맡으며 외야의 한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

결국 공격력을 회복해야 한다. 나지완은 출장 경기의 절반 이상(1303경기 중 655경기)을 지명타자로 나섰을 정도로 방망이에 분명 강점이 있는 선수다. 구단 역시 나지완이 6억원이라는 고액 연봉에 걸맞은 활약을 해주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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