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롯데 안치홍
안치홍(30)이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새 출발한다. 공격과 수비 모두 기대를 충족시켜야 한다.
안치홍은 지난 6일 롯데와 상호 동의하에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트아웃이 포함된 2+2년 최대 56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그야말로 깜짝 이적이었다. 안치홍은 2009년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한 뒤 줄곧 KIA 타이거즈에서만 뛰었다. 데뷔 첫 해부터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번 겨울은 달랐다. 롯데가 안치홍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광주를 떠나 부산에서 새 출발하게 됐다.
공격은 말할 것도 없다. 공인구 변화의 직격탄을 맞은 지난해 타율은 0.315로 좋았지만, 홈런이 5개에 그쳤다. 타점도 49개가 전부. 출루율 0.380, 장타율 0.412, OPS 0.792였다. 장타력이 급감했지만 타격 생산성만큼은 나쁘지 않았다. 지난해 wRC+(조정득점생산력) 123.3을 기록했다. 이는 100경기 이상 출장한 전체 내야수 중 11위다. 2루수 중에서는 최고였다.
이종열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안치홍은 공격 쪽에서 특히 잘 할 것 같다. FA 계약 부담감도 털어냈고, 새로운 팀에 왔으니 동기부여가 됐을 것이다. 지난해보다는 홈런 수도 많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이어 "지난해 수비 움직임에서 약간 불편함이 보였다. 잔부상 여파라고 생각된다. 이 부분만 해결된다면 수비는 예전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안치홍의 영입으로 롯데는 공격과 수비 모두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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