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다를 것" 포수 최재훈이 전하는 한화 마운드 새 바람

이원희 기자  |  2020.01.25 11:49
장민재(왼쪽)와 최재훈. /사진=OSEN
"올해는 다르겠다는 것을 느꼈다."

한화 이글스의 포수 최재훈(31)의 말이다. 한화는 지난 해 리그 9위에 머물렀다. 빈약한 타격도 문제였지만, 불안했던 마운드가 팀 추락의 최대 원인으로 꼽혔다. 지난 시즌 한화는 팀 평균자책점 4.80으로 리그 9위에 그쳤다.

하지만 최근 대전에서 만난 최재훈은 "올해는 투수들이 달라질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는 "이태양(30), 김범수(25), 김진영(28), 장민재(30) 등과 같이 훈련하고 있다. '한 번 해보자'고 얘기했는데 선수들 모두 잘 해내고 있는 느낌이다. 같이 지내면서 '올해는 달라지겠다'는 것을 느꼈다"며 "투수들이 열심히 노력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나부터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 투수의 컨트롤, 멘탈 부분을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재훈은 "국내 선발들의 10승을 비롯해 중간 투수들이 홀드를 많이 기록하고, (정)우람(35)이 형도 세이브를 많이 한다면 팀이 더 강해질 것이다. 지난 해에는 투타 밸런스가 좋지 못했는데, 올해에는 잘 맞춰 많이 웃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화는 국내 선발진의 부진이 오랜 문제점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10년간 한화의 토종 10승 투수는 단 두 명뿐이었다. 2015년 안영명(36)이 10승 5패를 거둔 이후 4년간 국내 10승 투수가 없다. 그 이전에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류현진(33·토론토)이 2010년 16승 4패, 2011년 11승 7패를 기록했다.

이태양(왼쪽)과 최재훈. /사진=OSEN
지난 해에도 국내 선발진은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4월부터 선발 보직을 맡은 장민재(30)가 6승8패로 팀 내 토종 투수 중 가장 많은 승수를 쌓았다. 이와 함께 한화는 젊은 선수들에게도 선발 기회를 줬지만, 누구도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팀 전체적으로 선발진의 활약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모양새다. 팀 베테랑 투수 안영명(36)도 "10승 투수가 언제까지 안 나올 수는 없다. 어떻게 보면 창피한 일이다. 다른 팀은 10승 투수가 2~3명 나오기도 한다. 앞으로 어린 선수들이 올라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재훈은 "국내 선발들이 10승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할 것 같다. 같이 얘기하고 서로 도와준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투수와 포수가 서로를 믿는다면 잘 할 수 있다"고 신뢰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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