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장은, FC도쿄와 유소년팀 코치 계약...지도자로 새 출발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0.01.22 14:05

[스포탈코리아=도쿄(일본)] 이강선 통신원= 프로에서 19년을 활약하고 은퇴 한 오장은이 지도자로 새 출발한다.

오장은은 최근 J리그 FC도쿄 유소년팀 코치로 계약을 마치고 새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FC도쿄에서 저학년팀과 주니어 유소년팀 코치를 맡아 선수들을 지도한다. 뿐만 아니라 도쿄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을 위한 축구 프로그램을 기획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 할 계획이다.

오장은에게 FC도쿄는 의미가 남다른 팀이다. 지난 2002년 만 15세의 오장은에게 프로 입단 제안한 팀이 FC도쿄이기 때문이다. 팀 최초 한국인 선수였던 오장은은 4년여 기간 동안 FC도쿄의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이후 K리그 대구, 울산, 수원 등 총 프로에서 19년간 선수생활을 하고 지난해 7월 현역 생활을 마무리 지었다.

이후 지도자가 되기 위해 준비를 해온 오장은은 자신의 프로 데뷔 팀이었던 FC도쿄에서 지도자 시작을 알리며 프로 데뷔에 이어 지도자로 첫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

오장은은 “FC도쿄는 나에게 의미가 남다른 팀이다. 프로 데뷔에 이어 지도자도 이 곳에서 시작하게 되어 기쁘다. 기회를 준 팀에게도 감사하다. 유스팀 코치부터 시작해 지도자로서 차근차근 성장하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일본에서 지도자를 시작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지난해 은퇴를 하고 FC도쿄에 와서 유스 시스템을 보면서 많은 것을 깨달았다. 저학년에서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경험 많은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한 것을 느꼈다”며 “많은 것을 보고 배워서 축구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시스템 등 다양하게 공부하면서 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FC도쿄와 계약을 마친 오장은은 오는 3월 도쿄로 넘어가 본격적인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다.

사진= 이강선 통신원
정리= 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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