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120분 뛸 준비"... 김학범호, 송범근 어깨 더 무겁다

박수진 기자  |  2020.01.22 17:02
송범근(왼쪽)이 차상광 골키퍼 코치와 훈련을 하고 있다.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티켓을 획득하기 위해선 이제 호주만 이기면 된다. '난적' 호주를 꺾고 도쿄행을 확정 지을 수 있을까.

김학범(60)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22일 오후 10시 15분(한국시간) 태국 타마삿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챔피언십 준결승전을 치른다. 승리할 경우 이번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올림픽 진출권을 획득할 수 있고, 만약 패한다면 3·4위전으로 밀려 벼랑 끝 경기를 펼쳐야 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 유일한 전승 팀이다. 반면 호주는 2승 2무를 기록했다. A조 1위(1승2무)로 조별리그를 통과했지만 인상적인 경기력은 아니라는 평가다. 지난 18일 열린 시리아와 8강전서는 답답한 경기 끝에 전후반을 0-0으로 비긴 뒤 연장전 1골을 넣으며 힘겹게 4강에 올랐다.

호주전을 하루 앞둔 21일 훈련을 지휘하는 김학범 감독(가운데). /사진=뉴스1
한국은 앞서 김학범 감독 체제에서 호주와 2차례 맞붙었다. 지난해 3월 U-23 챔피언십 예선서 2-2로 비겼고, 지난 3일 전지훈련지인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비공개 평가전서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대표팀 입장에서는 익숙하면서도 까다로운 상대다.

결국 한국은 연장전과 승부차기를 대비할 수밖에 없다. 그레엄 아놀드 호주 감독 역시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120분 경기를 치를 준비가 됐다"고 말했을 정도다.

무엇보다 골키퍼인 송범근(23·전북 현대)의 역할이 중요하다. 송범근은 이번 대회 4경기 모두 풀타임 출장하며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2일 이란과 조별리그 2차전부터 3경기 연속 실점을 했다. 수비진들이 상대에 뒷공간을 허용하긴 했지만 아쉬울 수밖에 없다. 만약 호주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간다면 송범근의 활약이 필수다.

한국이 과연 호주를 꺾으면서 9회 연속 올림픽 진출권을 따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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