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디난드의 맹비난 "맨유, 1조원 도대체 어디에 썼나?"

심혜진 기자  |  2020.01.23 18:03
맨유가 올드트래포드에서 번리에 패했다./AFPBBNews=뉴스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42)가 팀에 쓴소리를 남겼다.

맨유는 23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홈경기에서 번리에 0-2로 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번리에 58년 만에 홈에서 패배하는 굴욕을 맛봤다.

맨유는 이날 경기에서 슈팅을 24개나 시도하고도 무득점에 그쳤다.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경기 후 퍼디난드는 BT스포츠를 통해 "6억 파운드(약 1조 원)을 썼지만 무엇을 위해 사용됐나? 보이지 않는다. 무엇을 위해 돈을 썼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내가 여기에 앉아있는 것이 창피하다. 팀 방식에 문제가 있다. 다음엔 또 어떤 문제가 불거져 나올지 모르겠다"고 한탄했다.

퍼디난드는 "이제 맨유의 유니폼을 입고 싶어하는 유소년들은 없을 것이다. 경영진들은 이 사태를 보고 변화를 줘야 한다. 구단 사람들이 '우리는 지금 어디로 향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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